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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3년 전찬걸 군수 인터뷰”


<1> 민선7기 지난 3년은 어떤 시간이었는지?

지난 3년은 한마디로 격동의 시간이었습니다.

취임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정부의 에너지 전환정책으로 타격을 입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일이었습니다
신한울 3, 4호기 건설 재개를 위해 범군민서명운동, 청와대 총궐기대회, 손편지 쓰기 등 지속적이고 다양한 방법으로 울진군의 절실함과 건설재개를 희망하는 군민의 뜻을 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정부와의 소통채널도 마련하고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듯한 희망이 보일 즈음, 태풍 미탁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게 되었습니다.

미탁은 복구비 3,600억원 이라는 유사이래 가장 큰 피해를 안겨주었고 피해복구를 위해 총력을 쏟으며 복구가 진행되는 중에 코로나19와 연이은 태풍까지 겹치면서 지난 3년은 외부적 어려움이 끊이지 않는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공무원, 군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함께 이겨냈습니다.

도민체전 유치에 성공하여 군부 최초로 도민체전 2회 유치라는 결과를 이끌어 내었고, 태풍피해 복구도 거의 마무리 되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기존에 진행 중이었던 왕피천케이블카, 후포 마리나항만, 죽변해안스카이레일, 금강송에코리움개관, 대풍헌 수토문화나라 조성, 후포 등기산 경관개선 사업 등 시행 중이던 사업들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또한 울진마린CC, 흥부생활체육공원, 실내테니스장, 왕피천파크골프장을 조성하였고, 공공산후조리원, 울진군립추모원을 개원하고 보훈회관과 흥부문화센터를 개관하였습니다.

 해양경찰서, 울진경찰서 부지 이전, 후포해양수산복합공간 조성 사업 추진 등 어려움이 있던 사업들도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며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남울진민원센터 개관과 이동군수실을 통해 군민들에게 한발 다가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위기와 절망의 순간은 오히려 성장의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태풍복구를 통해 교량 72개가 신설되었고, 하천정비, 배수펌프장(울진, 월변, 평해, 후포) 신설 등으로 오히려 어떤 재해에도 끄덕 없는 안전 울진으로 거듭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3년, 함께한다면 어떤 상황도 이겨낼 수 있음을 알게 되었고,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해내면서 군정을 이끌어 가는데도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힘들다면 힘든 시간이었지만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일도 많았던 시간이었습니다.




<2> 민선7기 지금까지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지만 다양한 사업들을 시도하기도 하고 진행 중인 사업들이 마무리되기도 했는데... 군정에 특히 역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민선7기 울진군정을 이끌면서 가장 큰 고민은 울진이 앞으로 먹고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많은 고민 끝에, 원자력에 의존했던 경제구조에서 자립적인 경제구조로의 변화를 목표로, 울진이 기존에 가지고 있는 환경, 시설을 통해 주민 소득사업을 만들어 내기 위한 3가지의 테마를 역점에 두고 있습니다.

첫 번째 테마는 울진의 청정한 자연과 잘 갖추어진 스포츠 인프라, 치유시설들을 활용해서 치유, 힐링, 스포츠 관광을 활성화 시키는 것입니다.

두 번째 테마는 원자력을 이용한 수소 산업을 선점하는 것으로 수소생산 국가산단(수출실증 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세 번째 테마는 울진의 바다를 활용해 수글라이더, 환동해심해연구센터 등 해양관련 연구센터 및 신산업 육성입니다.



<3> 역점을 두고 진행한 3가지 테마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진행은 어떻게 되었는지...
    첫 번째 테마인 치유,힐링, 스포츠 관광 활성화를 위해 어떤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는지?

치유, 힐링 관광을 위해 기존 운영 중인 금강송에코리움과 함께 백암치유의 숲 조성 해양치유센터 건립 등으로 치유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울진에코힐링센터 및 왕피천유역자연생태체험단지 조성, 국립생태원 분원 유치 등이 진행 중입니다.

스포츠 관광을 위한 인프라들도 차근차근 기반을 마련해 가고 있습니다.
울진 마린CC 골프장이 내년 개장을 앞두고 있고, 남울진스포츠센터, 울진실내체육관 건립 등 현재 추진 중인 관내 체육시설 사업들을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 되도록 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기존 스포츠 시설을 활용해 각종 국내·외 스포츠 대회 개최 및 전지훈련팀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울진의 자연을 보존함과 동시에 개발할 수 있도록 왕피천과 불영계곡 일원 국립공원 지정과 왕피천 하류 국가정원 지정을 추진하고 있고, 36번 국도 옛길이 복원되면 그 도로를 활용한 자전거 대회 등 각종 대회를 유치할 생각입니다 



<4> 두 번째 테마인 수소산업 선점은.. 그동안 많은 공을 들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현재 어느 정도 진행되었는지 원자력을 활용한 수소에너지 생산은 미래 에너지산업에 큰 혁명을 가지고 오고, 실증단지가 조성되면 건설 시에는 약 4만명 정도, 운영 시에는 약 1만명 정도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수소생산 관련 산업 선점을 위해 많은 준비와 기반을 조금씩 조성해왔고, 지난 6월 경상북도, 포항공대, 한국원자력연구원, 포스코 등 7개 기관이 업무협약을 통해 소형모듈원전(SMR) 및 원자력을 활용한 그린 수소생산 기술개발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토대로 대규모 수소생산 국가산단(수출실증단지)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갈 예정입니다.




<5> 세 번째 테마는 해양관련 신산업 육성인데요.. 어떤 신산업들을 구상 중이신가요?

기존의 전략자산인 경북해양과학연구단지와 지난해 개관한 국립해양과학관을 중심으로 환동해 심해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수중글라이더 핵심장비 기술개발 및 운영센터 구축, 해양 디지털 i4.0 재해,안전 감측망 구축, 왕돌초 국가 해중공원 벨트 조성 등의 사업을 진행 해 나갈 예정입니다.

수중글라이더 핵심장비 기술개발 운영센터 구축사업은 지난해 4월 해양 수산부 공모에 최종 선정되어 국비를 확보하고 2024년까지 기술개발과 운용센터 구축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환동해 심해 연구센터는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분석을 위한 용역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이러한 해양관련 신산업 육성을 통해 대한민국 해양과학 중심도시 울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6> 치유,힐링 관광산업 중의 하나인 국립공원 지정 추진은
찬성과 반대가 극명하게 나뉘어져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자리에서 지정을 추진하는 이유와 이후 계획을 말씀해 주신다면?

왕피천과 불영계곡은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멸종위기종이나 보호종 등의 야생동물과 산림자원이 풍부한 곳입니다.
이러한 자원들의 체계적인 관리와 보호를 위해서는 국립공원 지정으로 국가의 관리를 받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보존과 개발이 공존되어 더 나은 환경이 된다면 더 많은 관광객들이 울진을 찾게 되고 울진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에 군이 먹고 살아가기 위한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가기 위해 국립공원 지정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반대하는 주민들도 있고 그분들의 마음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행정에서도 무조건적으로 지정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에게도, 울진군에게도 이익이 될 수 있도록 소통하며 해결 하도록 노력해가겠습니다

그 방법의 하나로 제시하고 싶은 것은 현재 지정되어 있는 국립공원들을 방문하여 운영되는 모습을 보고 우리군에 유리한 사업들을 대화를 통해 찾아가는 것입니다.

반목과 갈등이 아닌 이해와 협조로 국립공원 지정이라는 길을 군민여러분과 함께 가도록 하겠습니다.



<7> 스포츠ㆍ레저산업 활성화 사업 중 하나로 울진마린CC를
언급하셨는데.. 현재 마린CC 골프장 추진 상황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최근 마린CC 골프장에 대해 다양한 추측들이 난무하는 것 같은데 현재 골프장 추진은 순조롭게 진행 중입니다

수탁업체인 ㈜비앤지는 울진군과의 협상조건에 따라 지역주민 우선 채용하는 조건으로 직원18명, 캐디 40명 채용모집 공고를 했고, 그랜드오픈 까지 캐디 및 관리직원 75명을 순차적으로 모집할 계획입니다.

또한 내년 5월 울진마린CC 개장을 목표로 관리운영 위수탁 계약과 동시에 골프장 관리를 시작했으며, 이미 금년 임시운영을 위한 약 60평 규모의 임시 클럽하우스 착수를 마친 상태로 클럽하우스 및 골프텔 신축공사는 건축심의가 진행중이며 금년 8월에 착공할 계획입니다

군에서도 골프장내 관리동 및 티하우스 신축공사를 발주 준비 중이고, 캐디 숙소 구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마린CC 오픈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으니 군민 여러분들도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흔들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마린CC 골프장 개장을 통해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골프장 개장에 군민 여러분이 힘을 모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8> 최근 신한울 1호기가 조건부이기는 하지만 운영 허가를 받았습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많은 노력을 해 오셨죠?

일단 그동안의 노력이 성과를 얻은 것 같아 보람을 느낍니다.지난해 10월부터 도-군 합동 TF팀을 구성하여 신한울 1,2호기 운영허가 지연에 따른 피해를 분석하고 수차례 원안위 방문 및 조속한 운영허가를 건의해왔습니다

올해 4월에는 원안위에 공문을 통해 조속한 운영허가를 공식적으로 건의했고, 지난 5월에는 박형수 국회의원, 경북도지사와 함께 원안위 위원장 면담 시 이슈가 된 수소제거설비(PAR)의 철저한 성능 실험을 조건으로 조속한 운영허가를 적극 건의했습니다. 
<9> 신한울 1호기를 운영하게 되면 어떤 효과들이 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는지?

무엇보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신한을 1호기 운영허가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를 추산해 보니 연간 190억원씩 1조 1,400억원의 법정지원금 및 지방세수 증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한수원 정규인력 400여명, 협력업체 500여명으로 상시 운영인력 900여명 정도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10> 얼마전 기자간담회에 재선 도전에 대한 의지를 밝히셨는데.. 그에 대한 이야기를 부탁앞서 지난 3년을 격동의 시간이라고 표현했는데..
태풍과 코로나19등 위기상황을 극복하는데 총력을 다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민선7기 울진군을 위해 기획했던 일들을 추진하는데 미진한 부분이 많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어떤 힘든 상황이 닥쳐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국립공원부터 문화관광재단 설립, 울진군청 신축 기틀 마련. 등 제 손으로 뿌린 씨앗들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잘 키워나가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기에는 아직 시간이 많이 부족했기에 하고 싶었던 일, 해야 하는 일들을 마무리 하기 위해서는 울진군정을 이끄는 일에 다시한번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11> 올해도 이제 반 이상이 지나갔습니다.
다가올 2022년은 어떤 해가 되기를 바라는지?

2022년에 가장 크게 바라는 것은 코로나19가 종식되어 군민들은 일상을 되찾는 해가 되는 것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신한울 1호기가 가동을 시작으로  2023년에는 2호기도 가동되어 울진의 경제에도 다시 활기가 넘치는 것을 기대해 봅니다.

다만 걱정스러운 것은 대통령선거 , 지방선거 등이 겹치면서 비방과 갈등이 고조 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모두가 흔들리지 말고 공직자는 행정에서 군민들은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그런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2023년에는 390억원의 직ㆍ간접적 경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제61회 경북도민체전이 개최되는 해이고, 이에 발맞추어 2022년과 2023년을 울진 방문의 해로 정하고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치게 됩니다. 
따라서 내년과 그리고 그 다음해는 울진을 알리고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터닝포인트이자 지금 보다 한발 나아갈 수 있는 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12>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한말씀

장기전이 되고 있는 코로나19와의 전쟁으로 인해
많이 힘들고 어려움이 크다는 것... 현장에서 이야기 나누며
몸과 마음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코로나19에 관련해서는 지역확산 방지 및 예방접종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군을 믿고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수많은 위기를 이겨낼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군민 여러분의 신뢰와 응원이었습니다.

지난 3년의 과정을 겪으며 행정이 나아갈 방향과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런 탄력이 계속 이어져 한번 더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오기를 바라며,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실력과 자신감을 가지고 군정을 이끌어 가겠습니다. 

군민 여러분도 군정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가지고 행정을 추진하는데 힘이 되어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최선학 기자 kbnews70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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