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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浴)즐기러 욜로(YOLO)와~ 울진으로

울진으로 욕(浴)하러 떠나보자~
울진은 전국에서 욕 을 즐기기 가장 좋은 곳이다!
울진에서의 욕 은 기분 좋아지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욕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있다면 욕을 즐긴다고 너무 놀라거나 겁먹을 필요는 없다. 울진에서 잘하는 욕(浴)은 세 가지가 있는데 온천욕, 산림욕, 해풍욕(여름철은 해수욕)으로 일명 삼욕(三欲)이라 일컬어진다.

나른한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이 필요한 당신~
일석이조를 넘어 한 번에 세가지 즐거움을 만끽하고 오감에 생기를 불어 넣어 줄 수
있는 쉼 쉬는 땅 여유의 바다 울진으로 욕(浴)하러 떠나보자!!


 

오염되지 않은 청정한 바다... 해풍욕
다소 생소할 수도 있는 해풍욕은 바닷바람을 맞을 수 있는 곳에서 산책을 하거나 마음을 안정시키기 위한 휴식이나 명상을 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해풍욕은 귀에 익숙한 삼림욕만큼이나 몸과 정신건강 치유에 유익하다.

바다라고 다 같은 바다라는 편견을 버리시길... 
울진은 동해안에 위치한 도시들 중에 가장 긴 112km에 달하는 해안선을 갖고 있어서 해풍욕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답답한 도시의 미세먼지로 막힌 가슴은 후포항에서 시작하여 석호항까지 이어지는 해안선을 따라 유유히 둘러보다 보면 마음까지 저절로 씻겨진다. 
 


여름철 바다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울진의 바다에서는 오염되지 않은 동해안의 청정 바다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등기산공원과 스카이워크, 울진대게유래비, 황금대게공원을 지나 촛대바위등 볼거리도 가득하다. 죽변하트해변, ‘폭풍속으로’, ‘함부로애틋하게’ 드라마세트장, 바다낚시공원 등 끝없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은 환상적이면서도 추억에 남을 만한 여행을 만드는데 안성맞춤이다.



국내 최대 금강송 군락지와 더불어 울창한 산림... 삼림욕
삼림욕은 병 치료나 건강을 위하여 숲에서 산책하거나 온몸을 드러내고 숲 기운을 쐬는 것이다. 숲의 공기가 건강에 좋다는 것은 이미 과학적으로도 증명된 사실이다. 정유물질을 뿜어내는 숲 주위 1m 내에는 세균이 거의 없고, 신선한 떡갈나무와 자작나무의 잎을 잘라 그곳에 결핵균이나 대장균을 투입하면 몇 분 안에 죽는다고 하니 그 위력을 알 만하다. 또한 숲은 몸뿐만 아니라 마음의 건강도 되찾아주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힘든 일상을 접고 나무에 기대앉아 가벼운 시나 명상록을 읽는 것만으로도 진정한 마음의 건강을 얻고 나를 위한 휴양을 가질 수 있다.


 


울진은 산림욕을 즐기기 위한 천혜의 조건을 다 갖추고 있다.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 1001’에서 소개된 금강송 군락지를 비롯해 울진의 남쪽 백암온천과 함께 있는 백암산, 북쪽 덕구온천과 함께 있는 응봉산은 4~5시간 정도의 등산 코스로 주말마다 등산객들이 즐비하다.

긴 등산 코스가 부담이 되는 가족단위나 초보자라면 백암산 자락에 있는 신선계곡을 가거나 응봉산 자락에 있는 덕구원탕을 탐방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울진에는 산림청이 조성한 1호 숲길인 '금강소나무숲길' 이 있는데, 이곳은 아름다운 숲길 보전을 위해 하루 80명으로 제한되고 있다. 먼 길 오는 사람들을 위해 금강소나무숲 길을 감싸고 있는 소광리와 두천리의 곳곳에는 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민박집도 있어 묵어 갈 수 도 있다.
금강소나무숲 길은 총 다섯 구간으로 나뉘는데 그 중 탐방객들이 자주 방문하는 곳은 1구간과 3구간이다. 1구간은 바지게꾼들이 소금과 말린 생선을 등에 지고 넘던 보부상 십이령길로 역사적 정취와 문화가 어우러진 곳이다. 3구간은 우리나라 최대의 금강소나무 군락지를 맛볼 수 있는 탐방로다. 
 


숲길 탐방은 오전 9시에 숲해설사와 함께 준비운동을 하면서 시작된다. 숲해설사의 숲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와 숲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하는 산행에 시간가는 줄 모른다. 산행 후 점심시간에는 마을 주민들이 직접 만든 도시락을 맛보게 되는데, 그 맛 또한 일품인 ‘산채비빔밥’이다.

숲길의 넉넉한 품을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숲길 탐방에 대한 내용은 금강소나무숲길 안내센터 (☎054-781-7118) 또는 홈페이지(http://www.uljintrail.or.kr/)를 통해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다.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와 전곡리, 북면 두천리 일대 금강송 군락지 141.88㎢는 지난해 국가중요농업유산 제7호로 지정되어 울진 금강송 군락지 자체가 가진 자연생태와 경관, 목재 자원으로서의 우수성은 국내 농림업 분야에서 최고의 가치로 인정받게 되었다. 그 덕에 국가예산 15억원을 지원받아 경관 보존을 비롯한 다양한 관광 상품 프로그램을 개발한다고 하니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전국 유일의 자연용출로 데우지 않는 온천 덕구,백암 온천... 온천욕
 


요즘 핫한 말로 백암 ,덕구온천은 그레잇!
울진은 노는 물이 다르다! 

지난 2007년 한국온천협회와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제1회 전국온천축제’를 개최한데 이어 2015년 10월에 ‘대한민국 온천대축제’를 연이어 개최해 전국 최고의 온천휴양단지임을 입증한 울진의 온천!
울진군 온정면 소태리에 있는 백암온천은 무색무취한 53℃의 실리카 온천이다. 나트륨, 불소, 칼슘 등 몸에 유익한 각종 성분이 함유되어 만성피부염, 자궁내막염, 부인병, 중풍, 동맥경화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백암관광단지 안에는 일반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백암한화리조트, 백암관광호텔, 고려온천호텔, 스프링스호텔, 피닉스 호텔 등이 있으며 사내 직원 가족들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LG와 포스코, 농협중앙회 등 국내 유수의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연수원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백암온천 입구 쪽에 조성 중인 백암숲체험 교육장, 백암온천 생태공원, 백암 치유의 숲이 완공되면 명실상부 국내 최대 에코 힐링 단지가 될 것이다.
덕구온천은 울진군 북면 덕구리에 위치 국내 유일의 자연용출온천으로 무미·무색·무취의 철천(鐵泉)이다.

43℃의 온천수는 피부병·신경통·당뇨병·소화불량·빈혈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덕구온천은 2015년 정부로부터 ‘국민보양온천’으로 공식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특히 덕구온천원탕으로 오르는 길에는 태풍으로 망가진 계곡을 복원하면서 조성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리의 구조와 이름을 딴 12개의 교량을 건너보는 경험을 하게 된다. 노르망디교, 금문교 등 12개의 교량은 덕구계곡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또한 그 옛날 승천을 꿈꾸던 이무기가 하늘로 올랐다는 용소계곡에서 천길 절벽을 후리치며 떨어지는 천상의 소리도 감상할 수 있다. 10여리 남짓 산길을 걷다보면 이윽고 허연 수증기를 내뿜으며 솟고 있는 덕구온천 용출원탕을 만난다. 45도의 뜨거운 용암수는 하얀 수증기와 함께 온천수가 하늘로 솟고 있어 장관을 이룬다.

그렇게 온천원탕을 오르느라 흐른 땀을 덕구온천에서 씻어낸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잊을 수 없는 여행을 될 수 있을 것이다.

교통이 불편했던 울진은 오랜세월 ‘육지속의 섬’으로 불렸다. 그러나 사람들이 쉽게 찾지 못하니 순수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간직되어 있다. 
나를 위한 힐링과 휴식을 위한 공간이 필요한 이들에게 힐링의 본고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울진
자연그대로의 보배로운 땅 울진에서 잠시 일상을 털어버리고 충전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최선학 기자 kbnews70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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