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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오도창 영양군수, [2026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김영범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오늘 제310회 정례회를 맞아 그동안의 군정 추진상황을 말씀드리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도 군정 운영 방향을 설명드리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지난 한 해, 대내외 여건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영양군이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은 언제나 군정을 믿고 함께해주신 군민 여러분의 신뢰와 응원 덕분입니다.


군민 한 분 한 분의 참여와 협조가 영양의 변화를 이끄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되어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군민과 함께가는 영양군의회」 라는 기치 아래 군정의 현안을 함께 고민하고,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하여 ‘균형 잡힌 협력의 의정’을 실천해 오신 김영범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께도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민선 8기는 ‘행복한 변화, 희망찬 영양’을 목표로 조용하지만 힘있는 변화를 차곡차곡 쌓아왔습니다.


2025년 올 한 해, 민선 8기의 마무리 국면에서 영양의 내일을 바꾸는 세 가지 확실한 성과가 군민 삶 가까이에서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첫째, 치열한 경쟁 끝에 ‘지역재원 창출형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지역’으로우리 영양군이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2년간 754억 원 규모의 재정이 투입되어, 군민 모두에게 매월 20만 원씩을 지역화폐로 지급하게 됩니다.


이는 단순한 지원이 아니라, 한울원전 비상계획구역 재설정에 따른 수하3리의 편입으로 확보한 지역자원시설세 등 안정적 자체 재원을군민의 소득으로 되돌리는 새로운 재정모델로,‘소득이 지역에 머물고, 사람이 영양에 머무는’새로운 경제 순환의 시작입니다.


이 사업은 인구감소와 소비위축, 공동체 해체라는 농촌의 오래된 문제를 정면으로 풀어내는 대한민국형 지역소득 모델로 영양의 상점과 시장, 마을과 가정에서 돈이 돌고, 지역에 따뜻한 온기가 다시 흐르게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경북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영양군의 성과는 군민의 단결된 힘과 의회의 신속한 협력이 만들어낸 정책형 지방혁신의 결실이라 할 수 있습니다.


둘째, 수하3리의 한울원전 방사선 비상계획구역(EPZ) 재설정에 따른편입으로 연간 약 92억 원 규모의 지역자원시설세를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길은 한 번에 열린 길이 아니었습니다.


지난 2015년, 「방사능 방재법」개정으로 한울원전 방사선 비상계획구역이 재설정될 당시, 수하3리 편입의 중요성과 의미를지금만큼 예민하게 인지하지 못하고 비상계획구역에 누락된 채 머무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때 놓친 한 번의 기회는다시는 돌아오지 않을지도 모른다는아쉬움과 과제를 우리에게 남겼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뒤늦게 깨달은 만큼 더 집요하게, 더 치열하게 움직였습니다.


수비면 수하3리 편입을 위해 지난 1년여 동안수십 차례의 실태조사와원전·방재·재정 당국과의 협의를 이어갔고, 그 치열한 과정을 거쳐지난 8월 22일, 마침내 원자력안전위원회의비상계획구역 재설정 최종 승인을 이끌어냈습니다.


이로써 영양군은 군 단위로는 보기 드문 지속 가능한 세원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이 재원은 단순히 곳간을 채우는 세금이 아닙니다.


영양군은 이 지역자원시설세를 군민 모두를 위한 ‘농어촌 기본소득’ 재원으로 투입하여, ‘군민의 삶으로 환원되는 구조’를 구축하였습니다.


이는 곧, 안전이 복지가 되고, 복지가 지역경제가 되는 선순환 모델입니다.


방사능 방재체계와 주민 안전망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그 혜택이 다시 군민의 소득과 지역 상권으로 이어지게 하는 진정한 의미의‘군민에게 돌아가는 재정’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이제 영양의 예산은 단순한 회계가 아니라, 군민의 삶을 지탱하는 순환경제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이 모든 변화는 군민의 염원과 의회의 협력이 함께 만들어낸 영양형 지방재정 혁신의 첫걸음입니다.


셋째, 민선8기 공모사업과 투자유치 누적 57건,총 2,524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는 등 민선 7기 취임 당시 2,800억 원 수준이던 예산 규모를 올해 5,485억 원으로 약 두 배 가까이 늘렸습니다.


재정 여건이 결코 넉넉하지 않은 가운데서도 영양군은 전 부서가 한 팀이 되어 도청과 중앙부처의 문을 두드려 없던 길은 만들고, 막힌 길은 함께 뚫어 왔습니다.


그 결과, 농업·정주·관광·안전·교통 등 군민의 삶과 직결된 전 분야에서 의미 있는 결실을 맺었습니다.


이제 우리 군의 공모사업은 단순한 ‘선정 건수’가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 시너지를 내는 영양형 패키지 전략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소득을 키우는 사업, 생활환경을 바꾸는 사업, 그리고 군민의 안전과 편의를 높이는 사업들이 유기적으로 엮여 하나의 큰 변화의 흐름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제는 공모 선정이라는 출발선에서 멈추지 않겠습니다.


집행의 품질과 속도, 그리고 완성도로 평가받는 행정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사업 하나하나가 군민의 체감으로 이어지고, 그 성과가 다시 다음 도전을 가능하게 하는 지속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완성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올 한 해 영양군은 소득·안전·성장의 세 축을 세우며,  재정의 선순환 구조를 실제 정책으로 가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과제는 분명합니다.


확보한 재원을 어디에, 어떻게,  얼마나 빨리 체감으로 바꿀 것인가입니다.


영양군은 선택과 집중, 집행관리, 성과평가의 고리를 촘촘히 묶어 ‘정책의 완성도’로 평가받는 행정을 구현하겠습니다.


무엇보다 군정과 의회가 함께 만든 성과를 군민의 일상 속 변화로 돌려드리겠습니다.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지키면서도 위기 영역에는 과감히 투자해 나가겠습니다.


현장에서 답을 찾고, 데이터로 점검하며, 필요한 경우 즉시 보완하는 기민한 실행 체계로 뒷받침하겠습니다.




이제 민선 8기의 안정적인 마무리를 위해, 우리군이 준비한 2026년도 군정 주요 시책 방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농민이 웃고, 농촌이 살아나는 영양을 만들겠습니다.


농업의 경쟁력은 사람·유통·가공 세 축이 맞물릴 때 비로소 극대화됩니다.


이 세 축을 동시에 밀어 올려, 가격·판로·일손 문제를 현장에서 풀겠습니다.


먼저, 농촌의 일손부터 채워드리겠습니다.


해마다 반복되는 농번기의 걱정, “올해는 사람 구할 수 있을까” 하는 그 불안을 행정이 함께 짊어지겠습니다.


지난 2017년부터 지금까지 총 3,400여 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도입하며 우리 농촌의 가장 절박한 문제부터 풀어왔습니다.


내년에는 베트남, 라오스 외에도 필리핀 등 MOU 국가를 추가 선정하고 농번기 4회차에 걸쳐 약 1,200명 규모로 확대 도입하여 파종부터 수확까지 일손이 끊기지 않는 농촌을 만들겠습니다.


다음으로, 영양의 대표 작물인 고추 산업을 지키겠습니다.


“영양은 몰라도 영양고추는 안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한마디 속에는 농가의 오랜 땀과 더불어,생산에서 유통·전국적인 브랜드화까지, 피나는 노력으로 뒷받침해 온 우리군의 정성이 함께 녹아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 이름값이농가의 실제 소득과 자부심으로 이어지도록더 세심하게 챙기겠습니다.


우선, 기후변화와 인건비 상승으로 어려워진 농가를 위해 ‘홍고추 최고가격 보장 및 수익 배당제’로

가격 폭락 시에도 농가의 땀값이 지켜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종자·농자재·육묘·수송비 지원을 패키지로 강화해 생산비는 낮추고, 소득은 높이는 구조를 만들겠습니다.


건고추 품질 향상과 명품 브랜드 육성으로 ‘믿고 찾는 영양고추’의 명성을 더욱 공고히 하겠습니다.


이어서, 수확의 땀을 소득으로 잇겠습니다.


개장 이후 누적매출 32억 원, 올해만 6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로컬푸드 직매장을 온·오프라인 결합형 유통 거점으로 키워 지역 농산물이 더 멀리, 더 많이 팔리게 하겠습니다.


앞으로 제휴푸드·스마트스토어·온심마켓과 연계해 ‘집 앞에서 전국으로 이어지는 판매망’을 구축하겠습니다.


택배비 지원과 공영도매시장 출하 확대를 통해 작은 물량도 이익이 남는 유통 구조를 만들고, 직매장 내 교육과 대도시 직거래 기획전으로 ‘팔리는 농업, 살아나는 농촌’을 완성하겠습니다.


또한, 농업의 미래를 준비하겠습니다.


기후와 시장이 바뀌는 시대, 이제는 우리 농업도  ‘다음 세대의 산업’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먼저, 노지 고추 스마트팜을 조성하겠습니다.


노지 재배의 한계를 넘어, 자동관수·환경제어·병충해 예측이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해영양 고추의 생산비는 줄이고, 품질은 일정하게 유지하겠습니다.


또한 과수 기반 조성사업을 통해배수로·관정·용수공급망을 정비하고,노후 과원 갱신과 과실전문단지 조성을 지원,안정적 생산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영양의 햇살과 바람이 키운 과수는이제 체계적 재배와 스마트 유통으로‘소득이 보장되는 과수산업’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엽채류 산업특구 지정과 전문단지 조성을 추진하여 지역 특화작물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키워가겠습니다.


또한, 채소류 스마트팜 확충으로 데이터 기반의 생산 혁신을 이루고, 기술과 도전을 겸비한 청년농업인 육성에 힘써 미래 농촌의 새로운 주역들을 키워내겠습니다.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영양농업의 새 기틀, 이제 땀으로 짓던 농사에서, 기술로 짓는 농업으로 바꾸어 나가겠습니다.


둘째, 자연이 머무는 고장, 영양의 생태관광산업을 본격 육성하겠습니다.


영양의 숲과 하천, 밤하늘은 이미 우리 군의 자부심이자 가장 큰 자산입니다.


이제는 이 자원을 보존에서 활용으로, 자연을 군민의 소득으로 바꾸는 단계로 나아가겠습니다.


먼저, 선바위 관광지를 선바위 소규모 관광단지로 격상시키겠습니다.


지난해 「관광진흥법」 개정으로 인구감소지역의 소규모 관광단지 지정 요건이 완화되면서, 우리 군이 군수 권한으로 직접 지정할 수 있는 여건이 열렸습니다.


이에 따라 선바위 관광지 일원에 분재수목원, 글램핑장, 남이정 누각, 정원 및 휴·미·락을 조성하고 수석전시관은 리모델링해 ‘이야기가 있는 생태정원형 관광단지’로 만들어가겠습니다.


이어, 사계절이 살아 숨 쉬는 체류형 관광기반을 확충하겠습니다.


일월면 칠성리의 별천지 캠핑장은 글램핑·오토캠핑·놀이광장 등 가족 단위 관광객이 사계절 즐길 수 있는 복합형 휴식공간으로 완성하겠습니다.


삼지수변공원에는 야간경관을 정비하고꽃무릇 단지 산책로와 파크골프장 확장, 자전거 둘레길을 함께 조성해 낮에는 걷고 쉬고 즐기는 수변공원, 밤에는 빛과 경관이 살아나는 힐링공간으로 가꾸겠습니다.


영양만의 자연 경관을 토대로 미래에는 지방정원, 더 멀리 국가정원까지꿈꿀 수 있는 영양만의 정원도시 브랜드를 차근차근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러한 수변·정원 공간과 더불어, 산과 숲을 잇는 힐링축도 함께 열어가겠습니다.


흥림산자연휴양림·목재문화체험장 및 산림레포츠대회와 연계해체험·휴식·교육을 잇는 복합 관광벨트를 확충하고, “별의별 이야기 영양” 계획공모형 관광사업을 더해영양만의 이야기·풍경·체험이 함께 살아 있는지역 특화 관광 콘텐츠를 완성하겠습니다.


별천지 캠핑장과 바들양지 경관숲,자작누리 복합단지·치유의 숲을 촘촘히 연결해사계절 머무는 힐링관광의 흐름을 더 단단히 만들겠습니다.


아울러, 사람이 모이고 소비가 도는 축제형 관광경제를 만들겠습니다.


축제는 영양의 사계절을 흐르게 하는 리듬입니다. 


봄에는 영양산나물축제가 산과 시장을 잇고, 여름에는 HOT 페스티벌과 선바위 퐁당퐁당 물놀이축제가

아이들의 웃음으로 물결칩니다.


가을에는 수비능이축제가 숲을 만나게 하고, 겨울에는 꽁꽁축제가 얼음 위 추억과 낭만을 선사합니다.


축제와 숙박·상권을 촘촘히 연결하고,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상품권과 연계하여 ‘방문→소비→지역소득 확대’의 회전 속도를 높이겠습니다. 


방문객의 소비가 지역화폐·지역 상점으로 자연스럽게 닿아 축제의 하루가 상권의 한 달을 살리게 하겠습니다.


이제 영양의 자연은 단순한 풍경이 아니라 사람을 머물게 하고, 지역을 움직이게 하는 산업의 기반입니다.


자연을 지키는 행정을 넘어, 자연이 군민의 소득이 되는 ‘머무는 생태관광도시 영양’을 완성하겠습니다.


셋째, 군민의 일상 속에 활력을 더하는 상생경제를 추진하겠습니다.


우리 지역의 경제는 군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숨 쉬고 있습니다.


이제 영양의 골목과 시장, 상점 하나하나가 ‘살아있는 지역 경제의 무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의 효과를 지역경제로 확실히 연결하겠습니다.


2년간 754억 원의 재원이 지역화폐로 지급되면서, 그 자금이 곧 지역의 상점·식당·시장으로 흘러드는

생활경제의 혈류가 됩니다.


이제 소득이 군민의 손에서 머물고, 소비가 다시 지역으로 순환하는 ‘영양형 순환경제 모델’이 본격 가동될 예정으로, 시장과 상점, 자영업 현장에 안정적 소득 기반을 제공하겠습니다.


전통시장은 지역경제의 심장입니다.


영양시장 장보기 및 배송서비스 확대, 입암·석보면 소재지 간판 개선과 시설 현대화, 홍보물 제작을 통해 편리하고 깨끗한 시장, 다시 찾고 싶은 장터로 변화시키겠습니다. 


설·추석 명절에는 장보기 행사와 물가안정 점검을 병행하여 명절 경기가 지역에 머무르도록 하겠습니다.


일자리는 최고의 복지이자 경제의 시작점입니다.


공공근로·지역공동체 일자리, 대학생 공공기관 일자리 사업을 통해 ‘일이 있는 지역, 일로 돌아오는 영양’을 실현하겠습니다.


또한 청년창업 지원을 확대하여 청년이 떠나지 않고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지역기반을 강화하겠습니다.


아울러 전지훈련 유치와  계절별 레포츠대회를 확대하여 숙박·식음·소상공인 매출이 함께 살아나는 스포츠형 지역경제를 육성하겠습니다.


이제 영양의 경제는 단순한 거래를 넘어, 사람과 돈이 함께 머무는 순환형 생활경제로 바뀌고 있습니다.


소비는 지역에서, 기회는 군민에게 돌아가는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겠습니다.


넷째, 더 편리하고 더 안전한 영양을 만들겠습니다.


영양의 미래를 여는 길은 결국, 사람이 오고 가는 길을 넓히는 일에서 시작됩니다.


편리한 교통망은 지역의 경쟁력이고, 안전한 생활기반은 군민의 행복입니다.


이제 영양의 길을 더 가깝게, 일상을 더 안전하게 만들겠습니다.


먼저, 남북9축 고속도로 건설은 영양의 가장 절박한 과제입니다.


국토의 동맥이지만 아직 지도 위의 선으로 남은 이 길을 반드시 현실의 길로 바꾸겠습니다.


또한 안동에서 영양을 거쳐 영해로 이어지는 단선철도 라인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이제는 고립이 아닌 연결, 외곽이 아닌 중심으로 영양의 지도를 새롭게 그리겠습니다.


국도와 지방도 확충사업도 속도를 내겠습니다.


국도31호선 선형개량과 위험도로 개선사업은 토지보상 및 착공을 본격 추진하고, 청기에서 일월을 잇는 지방도918호선과 무창~기산 지방도917호선 구간도 순차적으로 착공하겠습니다.


오기~죽파 간 확포장과 선바위 교량 사업, 안동시와 함께 추진하는 마령~산해 구간 개선도 차질 없이 진행, 막힌 길은 뚫고, 돌아가던 길은 곧게 펴겠습니다.


또한,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던 영양교육청 앞과 영양초등학교 앞에는 회전교차로를 설치하여

아이들과 보행자의 안전을 지키고 일상 속 교통 위험을 확실히 줄여나가겠습니다.


대중교통과 생활 이동권도 세심하게 챙기겠습니다.


시외버스 터미널 복합화 사업으로 복합 문화복지센터를 조성해교통·문화·복지 기능을 한곳에 모으고 내년 1월 1일부터 농어촌 버스 전면 무료화를 시행, 자유로운 이동권을 보장하여 교통 복지를 획기적으로 증진시키겠습니다.


또한, 행복택시와 휠체어 탑승 차량을 운행하여 누구나 불편 없는, 이동이 즐거운 영양을 만들겠습니다.


정주 인프라는 ‘생활밀착’으로 보강하겠습니다.


골목 주차·도로·안전 등 낡은 생활환경을 손보는 영양 서부지구 노후주거지정비 지원 공모를 적극 추진하고, 영양읍 동부리 일원 노후·방치 공장 부지는 과감히 정리하고, 그 자리에 주민들이 모이고 쉬고 배우는 컨벤션 복합센터와 공원을 조성하여 삶과 휴식, 지역 공동체가 모두 어우러지는 새로운 생활거점 공간으로 조성하겠습니다.


정부와의 농촌협약을 통해 영양읍은 배후 마을을 품는 중심지로, 5개 면은 각각 생활 중심 거점으로 조성해 어디서나 불편 없이 기본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농촌 생활SOC망을 촘촘하게 구축하겠습니다.



구도심 생활 SOC는 도시경관·보행안전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정비해 군민의 일상동선을 더욱 안전하게 만들겠습니다.




생활체육 인프라도 고르게 확충하겠습니다.


다목적 실내체육관 건립을 본격 추진하고, 일월·수비·석보면 등 면단위 체육관 건립과 감북골 국궁장 조성, 군민회관 체육시설 기능 보강으로 군민의 체력과 건강을 증진시키겠습니다.


맑은 물과 따뜻한 에너지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지속적인 노후 상수도 관망 정비로 안정적인 수돗물을 공급하고, 면 지역 LPG 소형저장탱크 보급과

배관망 구축을 지속 추진하여 에너지 불균형을 해소하겠습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사업을 추진, 태양광·지열 등 청정에너지 자립기반을 튼튼히 세우겠습니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지난 3월 발생한 대형 산불은 한 번의 재난이 일상과 생계를 얼마나 쉽게 무너뜨릴 수 있는지 우리 모두에게 뼈아픈 교훈을 남겼습니다.


산불 진화와 복구 과정에서 보여주신 군민과 소방·경찰·자원봉사자 여러분의 헌신에 대해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제 우리는 그 경험을 토대로 “나중에 복구하는 안전”이 아니라 “사전 예방하는 안전”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재난 예·경보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급경사지·침수취약지 정비로 예방 중심의 안전행정을 강화하겠습니다.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선사업으로 수하2리·산해4리·죽파리 등 농촌 취약마을의 도로·배수·위생·안전 기반을 단계적으로 정비하여생활불편과 안전위험을 확실히 줄이겠습니다.


특히 산불 피해를 입은 화매1리·화매2리는마을 기반시설 정비와 생활환경 복원사업 추진으로잿빛이 된 마을에 다시 일상의 활력과 사람 사는 온기가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석보면 소계리 일원의 송하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를 추진해 하천·교량·배수시설을 일제 정비하고

상습 침수를 원천 차단하겠습니다.


또한 영양읍 대천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로 반변천 정비·교량을 재가설하고 배수펌프장을 설치해

도심 저지대 침수를 확실히 끊겠습니다.


안전이 곧 삶의 품격입니다.


영양에서의 일상 속에 안전을 새기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따뜻한 손길이 머무는 복지 영양을 만들겠습니다.


군민 모두가 존중받고, 누구도 뒤처지지 않는 사회.영양은 지금, 복지의 사각지대를 없애고 서로의 일상을 보듬는 일에 온 마음을 쏟고 있습니다.


먼저, 어르신이 편안한 노후를 보내는 고장을 만들겠습니다.


184개 경로당의 운영비와 냉난방비, 부식비를 지원하고노후된 경로당 6곳을 현대화하여 쾌적하고 안전한 쉼터로 바꾸겠습니다.


노인일자리 제공맞춤돌봄서비스, 응급안전서비스 제공 등모든 어르신이 사회와 연결된 삶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장애인이 행복한 복지 영양을 실천하겠습니다.


생활안정지원, 활동보조, 의료비 등 21억 원 규모의 지원과6개 복지시설 운영으로 기본생활과 자립을 뒷받침하겠습니다.


일자리와 단체 운영도 세심히 챙겨‘복지가 배려가 아니라 기회가 되는 영양’을 만들어가겠습니다.


보훈과 나눔이 살아있는 공동체를 지키겠습니다.보훈단체 운영과 유공자 명예수당을 지속적으로 지원,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명예와 자긍심을 지켜드리겠습니다.


아이 키우기 좋은 영양,  함께 돌보는 영양을 만들겠습니다.


신생아 양육비와 건강보험료를 지원하고 어린이급식관리센터를 운영해우리 아이들의 성장 환경을

더 안전하고 따뜻하게 가꾸겠습니다.


군민 건강은 복지의 출발점입니다.


50세 이상 군민 건강검진비를 지원, 조기진단·조기치료의 사각을 줄이고, 만성질환 관리비 부담을 덜겠습니다.


또한, 찾아가는 ‘오지마을 건강사랑방’을 상시 운영하여 이동이 불편한 어르신·취약계층께 혈압·혈당 측정, 운동·영양 교육을 제공하고, 보건소·치매안심센터와 연계한 방문관리를 강화해 끊김 없는 돌봄을 실천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위기 속에서도 서로를 지켜주는 복지 안전망을 강화하겠습니다.


고독사 예방 게이트키퍼, 생명존중안심마을 운영,다문화가정 언어·건강 지원으로누구나 따뜻하게 살아갈 수 있는 복지공동체를 완성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김영범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지금까지 말씀드린 2026년 주요 사업과 정책추진을 위해 편성한 내년도 예산안은 4,420억 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4.86% 증가한  일반회계 4,057억 원, 특별회계 363억 원입니다. 


2026년 재정운용 방향은지속 가능한 재정으로,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자 합니다.


분야별 세출예산을 간략히 말씀드리면


농업·축산·산림분야에 가장 많은1,297억 원(29.34%), 사회복지, 보건분야 737억 원(16.66%), 산업·교통·지역개발 분야에 666억 원(15.08%), 환경 분야 387억 원(8.76%), 교육, 문화, 관광분야 337억 원(7.62%), 일반행정, 군민안전분야 333억원(7.53%), 기타분야(인건비) 650억 원(14.71%), 예비비 13억 원(0.30%) 을 반영하였습니다.  


세계적인 경기 둔화와 내수 침체,지방세수 감소와 중앙정부 이전재원 축소 등으로지방재정의 숨 쉴 틈은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려운 여건을 이유로해야 할 일을 미룰 수는 없습니다.


줄일 것은 과감히 줄이고,지켜야 할 곳에는 더 두텁게 배분했습니다.


특히 2025년 당초예산보다농업·축산·산림 분야 약 437억 원,사회복지·보건 분야에 29억 원을 늘려 편성함으로써군민의 삶과 직결된 분야에는오히려 더 힘을 실었습니다.


한정된 재원으로늘어나는 행정수요와 군민 요구를모두 다 담아내지 못한 아쉬움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한 푼, 한 푼의 예산이군민의 오늘을 지키고영양의 내일을 준비하는 데가장 큰 효과를 낼 수 있도록선택과 집중의 원칙 아래 편성했음을깊이 헤아려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그리고 김영범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우리가 함께 걸어온 시간은 변화의 여정이었고,앞으로 나아갈 길은 희망의 여정입니다.


2026년, 영양은 더 이상 변방이 아니라스스로의 힘으로 미래를 만들어가는 중심에 서 있습니다.


이제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함께 가야 더 멀리,  함께 해야 더 크게 변화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군수로서 군민 여러분과 약속한 변화를끝까지 완성하겠습니다.


군민의 삶 속에서 체감되는 영양의 내일,그 확실한 변화를 실현해 보이겠습니다.


변함없는 믿음과 따뜻한 성원을 부탁드리며,항상 군민 곁에서, 군민과 함께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5년 11월 27일


영 양 군 수   오 도 창


최선학 기자 kbnews70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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