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경하는 포항시민 여러분!
그리고 김일만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제327회 제2차 정례회에 2026년도 예산안을 제출하며, 마지막 시정연설을 드리게 되어 감회가 깊습니다.
민선 6기 취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4천여 일이 넘는 시간 동안, 포항은 수많은 도전과 위기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전진하며, 산업과 환경, 문화와 복지 등 도시 전반에 많은 변화를 이뤄냈습니다.
지난 12년은 시민과 함께 만들어 온 변화의 여망들이 하나둘 결실을 맺어 온 시간이었으며, 그 성과는 저 개인의 의지나 노력만으로 이룰 수 있는 일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시정을 고민하며 협력과 지지를 보내주신 포항시의회, 지역 국회의원과 도의원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으며, 위기의 순간마다 개인의 안위보다 포항의 미래를 생각하며 분연히 일어나 힘을 더해주신 위대한 포항 시민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함께 해주신 모든분들께 가슴 깊이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임기 초를 돌이켜보면, 지속 가능한 도시의 미래를 위해 산업 구조를 다변화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였습니다.
그에 따라 이차전지, 바이오, 수소, 3대 신산업을 뿌리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였고, 전국 최초로 세 분야 모두 국가 특화단지로 지정되었습니다.
또한 AI·콘텐츠산업 등 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힘써 도시의 성장 기반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주력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이차전지 산업은 포항의 산업 지도를 바꿔가고 있습니다.
2016년 에코프로의 투자를 시작으로 앵커 기업이 포항에 둥지를 틀며, 이차전지 분야에만 총 8조 원 규모의 투자 유치가 이루어졌습니다.
그 결과 포항은 전국 최대 면적의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었으며, 명실상부 세계적인 배터리 소재 거점도시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또한, 포항은‘바이오메디컬 시티’로의 전환도 적극 추진해 왔습니다.
포스텍과 한동대를 중심으로 첨단 R&D생태계를 꾸준히 조성해 온 결과, 4세대 방사광가속기, 바이오 오픈이노베이션센터, 세포막 단백질연구소,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등 연구 인프라를 구축해 왔고, 이를 기반으로 60여 개의 바이오 기업이 포항에 자리 잡으며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확장해 가고 있습니다.
철강산업으로 대한민국 산업화를 견인한 우리 포항은 이제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는 수소경제의 중심도시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미래에너지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수소도시 조성 사업과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를 추진하며 대한민국 수소산업의 핵심 허브로 자리 잡고 있으며,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세와 RE100 등 강화되는 글로벌 환경 규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역량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수소연료전지클러스터를 조기에 구축하고, 수소환원제철과 연계한 수소 벨류 체인을 완성하여 글로벌 청정에너지 도시로 도약해 나갈 것입니다.
미래의 성장엔진인 AI 생태계 조성에도 큰 진전이 있었습니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및 제조업 R&D 지원센터 유치를 통해 다른 도시보다 앞서 글로벌 AI 도시로의 기반을 다졌습니다.
특히, 챗GPT로 유명한 OpenAI와 삼성전자가 포항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하면서, 포항은 대한민국 AI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우리시는 철강ㆍ이차전지 등 주력산업의 AI 대전환(AX)을 가속화하고, 산업 전반에 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해 갈 것이며, 대학과 기업, 글로벌 기관이 협력하여 2030년까지 10만 여명의 AI 전문 인력을 양성함으로써, 포항을 대한민국 AI 인재의 요람으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지난 10여 년간 우리는 산업도시의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해왔습니다.
영일만 관광특구를 비롯해 스페이스워크, 용한서퍼비치 등 다양한 해양관광, 레저 명소를 조성해 취임 당시 289만 명이던 관광객이 매년 700만 명이 넘게 찾는 해양관광의 메카로 거듭났습니다.
또한 제조업보다 부가가치가 높고 청년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해 MICE 산업 발전에도 힘써왔습니다.
올해 처음 개최된 세계녹색성장포럼(WGGF)은 국내외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포항의 녹색도시 이미지를 각인시켰다고 생각합니다.
순조롭게 건립 중인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는 환동해 MICE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며, 글로벌 국제회의의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회색도시에서 녹색도시로의 전환을 이끈 그린웨이 프로젝트는 76만㎡, 축구장 107개 규모의 도심숲을 조성하였으며, 도심을 가로지르던 폐철길은 매일 3만여 명의 시민이 찾는 쉼터로 탈바꿈했습니다.
곧 준공될 학산천 등 4대 하천의 순차적 복원이 이루어지면 포항은 숲길과 물길이 어우러지는 친환경 생태도시이자 대표적인 수변도시로 변모해 갈 것입니다.
국가 선도 사업모델로 인정받은 포항사랑상품권은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이 되었습니다.
2017년 이후 누적 발행액이 2조 3천억 원을 돌파하였으며, 코로나19 등 골목 경제가 어려울 때마다 지역 소상공인을 지탱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습니다.
여러 재난 속에서도 시민과 함께하며 포항은 더 단단한 도시가 되었습니다.
2017년 지진 당시, 민 관이 힘을 모아 촉발 지진임을 밝혀내고, 지진특별법 제정이라는 역사적인 성과를 이끌어냈습니다.
이를 통해 10만 8천 세대에 4천 9백억 원 규모의 피해구제금이 지급되어 실질적 피해 회복에 기여하였으며, 특히 피해가 컸던 흥해읍은 2천 9백억 원 규모의 도시재생 특별사업을 통해 복구를 넘어 ‘재난 극복의 상징’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지진과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우리 시민들은 단결과 나눔의 힘으로 빛났습니다.
서로를 위로하고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야말로 포항이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이었습니다.
그동안 재난 극복에 함께 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포항의 문화적 정체성과 창의적 역량을 바탕으로 설립된 포항문화재단은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도시 문화를 디자인하는 거버넌스가 되어 2019년 전국 최초 법정 문화도시, 2021년 최우수 문화도시 선정을 이끌어냈습니다.
정주 여건의 핵심인 복지와 교육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경북 최초로 추진한 3무(無) 복지, 소아응급진료센터 등 생활밀착형 복지 체계를 만들고, 청소년재단과 진로진학지원센터를 설립해 미래 세대가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기초지자체 중 유일하게 포스텍과 한동대, 두 대학이 나란히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되었으며, 교육발전특구 지정으로 인재가 머물고 성장하는 선순환 교육도시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김일만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지난 10여 년 동안 집행부와 포항시의회는 시민과 함께 많은 변화와 도약을 이루어 왔습니다.
그러나 반세기 동안 포항을 지탱해 오던 철강산업의 침체에 더해 AI 등 첨단산업의 급부상과 계속되는 인구 감소, 수도권 집중 심화로 더욱 중요한 시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향후 10년, 나아가 100년을 내다보며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마중물로서, 시 재정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한 시점입니다.
비록 저의 임기가 많이 남아있진 않지만, 포항시 공직자들과 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2026년에도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드리며,「창의, 융합, 혁신의 지속가능한 환동해중심도시 포항」을 위한 미래성장·도시활력·시민중심·생활행복 네 가지 분야의 시정운영방향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뿌리산업 혁신과 신성장산업 확대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반을 든든히 하겠습니다.
내수 감소와 글로벌 공급과잉, 고율관세 등 통상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철강산업의 재도약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K-스틸법’과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및 고용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을 최대한 활용하여 철강산업 회복의 발판을 마련하고, 탄소중립, AI 전환을 위한 산업단지 개조와 R&D 지원으로 새로운 철강르네상스가 실현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대한민국을 글로벌 AI 강국으로 견인하는데 포항이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세계적인 AI 선도기업 OpenAI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삼성전자의 협업으로 구축될 AI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AI 가속기센터와 글로벌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단계적으로 조성하여 세계 최고의 AI 고속도로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글로벌 혁신경제 거점도시로 나아가는 길에, 이차전지·수소·바이오 3대 신산업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이차전지 오픈이노베이션센터 구축으로 차세대 핵심기술을 선도하고, 환동해권 주민의 오랜 염원이자 바이오산업의 핵심 거점이 될 포스텍 의과대학은 어떠한 역경이 있더라도 반드시 설립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필요한 일들을 계속해나가야 합니다.
에너지산업은 AI 시대에 더욱 중요한 분야입니다.
수소특화단지와 해상풍력 집적화단지를 조성하여 기업이 필요로 하는 재생에너지를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에너지 자립 기반을 준비해 가겠습니다.
글로벌 시대를 맞아 사람과 물류가 모이는 세계 속의 포항을 꿈꾼다면, 지금이야말로 글로벌 마이스 도시를 향한 토대를 쌓아나가야 할 때입니다.
포항의 시그니처 국제행사인 세계녹색성장포럼(WGGF)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UN과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북극서클총회 등 국제기구 회의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글로벌 마이스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습니다.
특히 2027년 개최가 확정된 세계지방정부협의회(ICLEI) 세계총회가 성공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도시 인프라와 숙박·교통 환경을 정비하겠습니다.
원도심을 중심으로 활력이 넘치는 매력적인 도시 공간도 계속하여 만들어 가야 합니다.
포스코 기숙사의 해도동 이전과 연계해 구도심 일원의 노후 주거지 정비를 추진하고, 올해 많은 호응을 얻은 청년, 신혼부부를 위한 천원 주택 사업도 확대하여, 기업과 청년, 도시가 함께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아울러 농ㆍ어촌에 문화ㆍ여가ㆍ복지가 조화를 이루는 거점을 조성하고, AI 기반 농어업 혁신, 경관 농업 확대, 어항 정비 등을 계속 추진하여 도시와 농촌, 균형발전의 토대를 구축하겠습니다.
국가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도시 인프라 확장으로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겠습니다.
이번 APEC 당시 글로벌 CEO들이 사용하며 안전성이 입증된 포항경주공항은 시설 개선을 통해 더욱 활성화시키고, KTX, SRT 증편 및 포항역 주차장 확충 등 광역 교통망을 체계적으로 강화해 포항으로의 접근성과 이동 편의를 높이겠습니다.
아울러 북극 해운정보센터를 유치하고, 영일만항을 단계적으로 확장하여 포항이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하는 해운, 물류의 중심 관문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시민들이 안심하며 꿈을 키우고, 그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역동적인 혁신도시의 기틀을 다지겠습니다.
포항이 외국 기업의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는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가 될 수 있도록, 국제학교 설립과 경제자유구역 신규 지정으로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벤처펀드 조성으로 민간 주도의 투자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포항테크노파크 제6벤처동, 중소기업 연구타운, 첨단제조 혁신 테스트베드센터 등 스타트업 인프라를 확충해 성장 단계별 맞춤형 기업 지원 체계를 강화하겠습니다.
청년들이 지역혁신의 주체로 성장하는 청년친화 도시로 나아가야 합니다.
구도심의 빈 건축물을 청년들의 교육, 창업, 문화, 주거가 어우러진 복합 공간인 POBATT 도심캠퍼스 타운으로 만들어, 청년들이 꿈을 키우며 도시와 함께 성장하는 인재양성의 요람으로 조성하겠습니다.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인프라 확충으로 시민들의 일상이 안전한 포항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형산강 범람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형산강 하도정비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고, 항사댐 건설, 양학천 배수터널 조성 등 재난 대응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구축해 극한기후에 따른 피해를 차단할 수 있도록 시설 기반을 튼튼히 하겠으며, 지하댐 및 해수담수화 개발을 추진하여 가뭄, 폭염 등 기후 위기에도 안정적으로 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여건을 차근차근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소상공인과 노동자를 위한 사회안전망의 기초를 두텁게 구축해야 합니다.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큰 힘이 되는 희망동행 특례보증과 포항사랑상품권을 지속 추진하고, 유통 환경 변화에 맞춘 골목상권의 선순환 소비 생태계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이동노동자를 위한 쉼터 운영과 소규모 사업장 지원 강화를 통해 안전한 노동환경을 마련하겠습니다.
시민 누구나 일상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폭넓은 문화와 여가 활동의 기회가 보장되도록 하겠습니다.
파크골프장, 해양레포츠, 근린생활형 체육관 등 생활밀착형 체육공간을 확충해 건강하고 활력이 넘치는 도시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으며, 우리 지역의 정체성을 알릴 수 있는 문화·역사 유산을 발굴하고, 시립미술관 제2관, 시립역사박물관 건립으로 시민 누구나 문화를 누리는 기반을 넓혀가겠습니다.
도시와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녹색 정원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사업들을 잘 마무리하겠습니다.
학산천 생태복원에 이어 양학천 생태복원사업을 추진해 물길을 확장하고, 오션 그린웨이로 동해의 아름다운 해안 경관을 하나로 연결해 나가겠습니다.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과 환호공원 국가도심공원 지정을 추진해 도시 전체가 하나의 정원으로 이어지는 포항형 정원도시의 기틀을 마련하겠습니다.
모두가 누리는 맞춤형 복지와 공공·필수 의료를 강화하고, 시민들의 삶에 여유와 행복을 더하고자 합니다.
포항의 역사적 상징성을 재조명할 환동해호국역사문화관을 건립하고, 국립보훈요양원을 유치해 그 헌신에 대한 보상과 예우가 실현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보건소에 전문 의료인력을 확충하여 양질의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구 북구보건소에 건강생활지원센터를 개소하여 질병예방과 건강실천의 거점으로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김일만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우리시는 2026년 예산을 올해 대비 6.85% 증가한 3조 880억 원으로 편성하였습니다.
주요 역점 시책별 예산편성 내역을 보면,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 첨단제조 혁신 테스트베드 조성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4,779억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도심숲 조성, 환호공원 공영주차타워 건립 등 도시 인프라 확충을 위해 8,093억 원을 편성하였고, 환동해 호국역사문화관, 생활체육인 전용파크, 항사댐 등 시민 수요에 부합하는 복지, 문화, 안전 강화를 위해 1조 8,008억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도시의 성장과 시민 행복을 위해 꼭 필요한 예산인 만큼, 내년도 예산안이 원만하게 통과될 수 있도록 의원님들의 아낌없는 지원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김일만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포항 시민 여러분!
우리 포항은 언제나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도시였습니다.
작은 어촌에서 출발해 대한민국 산업화를 견인한 철강도시로, 이제는 첨단산업과 미래기술을 품은 글로벌 혁신도시로, 포항의 도전은 대한민국의 자부심이자 희망이었습니다.
영일만의 위대한 개척자들이 숱한 난관 속에도 마침내 제철보국(製鐵報國)의 꿈을 이루어냈듯이, 우리는 그 정신을 이어‘세계 속의 포항’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인구 감소와 초고령화, 급변하는 산업 환경 등 새로운 도전의 파고를 넘어 첨단산업의 경쟁력, 혁신적인 연구 환경, 시민의 삶의 질이 조화를 이루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도시, 지속 가능한 글로벌 도시’로 발전해야 합니다.
노적성해(露積成海), 한 방울의 이슬이 모여 거대한 바다를 이루듯 50만 시민 여러분과 함께 쌓아온 변화의 노력이 오늘의 포항을 만들었고, 내일의 포항을 향한 굳건한 토대가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그리고 언제나 포항의 미래를 믿고 함께해 주신 시민 여러분!
저는 힘들 때마다 2017년 지진이 발생하였을 당시를 돌이켜 봅니다.
많은 이재민이 발생하고, 시민들은 실의에 빠졌으며, 도시의 이미지마저‘지진 도시’라는 오명으로 급격히 나빠진 위기의 상황에서, 시민의 집단지성으로 촉발지진임을 밝혀내고, 시민의 힘으로 특별법을 제정해내며 위기를 반전의 기회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포항이 어려울 때마다 함께 해주신 위대한 포항 시민의 힘이 있었기에 저도 12년의 시장직을 수행해 낼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저는 포항을 사랑하는 한 시민으로서,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고민하는 한 국민으로서, 언제 어디서나 포항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제 모든 역량과 열정을 앞으로도 다할 것입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힘은 과감한 도전 정신에서 비롯됩니다.
변화와 혁신으로 더 큰 포항을 향해, 모두 다 함께 담대하게 나아갑시다.
경북의 중심에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나아가는 포항!
그 찬란한 여정에 언제나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 12. 1.
포항시장 이 강 덕
최선학 기자 kbnews7005@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