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안동시를 둘러싸고 제기된 여러 의혹과 논란으로 시민 여러분께서 느끼고 계실 우려와 혼란에 대해 안동시의회는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안동시 간부 공무원이 특정 정당의 입당원서를 수집·전달하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고, 이와 관련해 선거관리위원회 고발과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안동시장과 최측근 인사가 시의원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까지 추가로 제기되면서, 우리 지역사회 전반에 우려와 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방송을 통해 시장의 부인이 시의원 고발이나 시의회 규탄집회 등 사안마다 관여돼 있다는 정황이 제기된 것에 대하여 안동시의회는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공직사회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 의혹과 집행부 주변에서 ‘고발’이 정치적 수단처럼 활용되었는지에 대한 논란은 지방자치의 기본 질서와 시민의 신뢰와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다만, 현재 제기된 사안들은 모두 수사 단계에 있는 만큼, 사실관계는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른 공정하고 객관적인 절차를 통해 밝혀져야 합니다.
안동시의회는 수사기관이 어떠한 외부의 영향에도 흔들림 없이 엄정한 판단으로 진실을 명확히 밝혀낼 것이라 믿습니다.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은 헌법과 법률이 요구하는 가장 기본적인 원칙입니다.
행정은 시민 전체를 위한 것이며, 어떠한 경우라도 특정 정치적 이해관계와 결부되어서는 안 됩니다.
만약 제기된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이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공직사회의 신뢰와 지방자치의 기반을 흔드는 중대한 사안이 될 것입니다.
이번 논란과 별개로 안동시는 그동안 예산 심의와 정책 방향을 둘러싸고 의회와 집행부 간 다양한 의견 차이를 겪어 왔습니다.
예산의 심의와 의결은 지방자치 제도 안에서 보장된 의회의 고유 권한이며, 이는 대의민주주의가 실현되는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다만, 의회의 정당한 예산 심의·조정과 집행부 견제 기능이 본래의 취지와 다르게 해석되거나, 이를 둘러싼 과도한 정치적 공방이 반복된다면 이는 헌법기관인 의회의 역할과 권위에 대한 시민의 신뢰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지방자치의 건전한 운영을 위해서는 각 기관의 고유한 권한과 역할이 상호 존중되어야 한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원칙입니다.
최근, 여러 의혹과 과거의 정책 갈등이 맞물려 지역사회에 불필요한 오해와 대립이 확산되는 모습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의 일상이 흔들리지 않는 것입니다.
안동시의회는 1,500여 공직자 여러분께 당부드립니다.
바깥의 거센 바람에도 공직사회는 흔들림 없이 중심을 지키고 맡은 역할에 충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민의 삶과 맞닿아 있는 행정은 어떤 상황에서도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이어져야 합니다.
아울러 시민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지방자치는 때로는 갈등과 다른 목소리 속에서도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의회와 집행부, 그리고 공직사회가 서로의 역할을 존중하며 법과 원칙을 지킬 때, 우리는 더욱 굳건해질 것입니다.
안동시의회는 시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조급하지 않되 책임 있는 자세로 상황을 지켜보겠습니다.
어떠한 흔들림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시민의 신뢰를 지키는 의회가 되겠습니다.
2026년 2월 13일
안동시의회 의원 일동
최선학 기자 kbnews7005@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