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저는 민선8기 반환점을 돌면서그간 성과와 후반기 도정운영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취임 때 말씀드렸듯이“새로운 시대를 먼저 내다보고혼신의 힘을 다해 현실로 만들어가는 사람들 앞에 불가능은 없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우리는대한민국과 경북의 미래를 먼저 내다보고다양한 정책혁신들을 주도해오며 후손들이 잘 살 수 있는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데모든 공직자들이 최선을 다했습니다.
여전히 저는 경북인 특유의 끈기로 힘을 합쳐 밀고나간다면 경북이 바뀌고 대한민국이 달라지는 행복한 세상을만들 수 있다고 확신하며그간 성과들을 보고 드리겠습니다.
◈ 최고의 성과는 산업과 농업 그리고 교육까지 대전환급의 변화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
◈ 우선, 산업의 D.N.A를 제대로 바꾸어, 북부권에도 새로운 산업성장판을 만들었습니다.
철강과 전자로 산업화를 주도했던 찬란한 역사를전국 유일의 배터리, 반도체, 바이오로 이어지는 3대 특화단지 동시 유치의 성과로세계 10위 경제대국의 미래성장판으로 재탄생 시켰습니다.
특히, 영주와 안동에도 국가산단을 만들고 공항도시 의성에도 규제특구를 유치해 산업영토를 북부권까지 확대했습니다.
동해안은 수소경제와 차세대 원전산업이 꽃피는 원자력수소와 SMR국가산단 그리고 1,800억원이 넘게 투입되는 수소클러스터까지 유치해국가에너지클러스터로 재탄생하게 되었으며 울진 원자력수소산단은 예타면제를 확정하는 등 가장 빠른 속도로 성공을 위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 모두 함께 변해보니 살 수 있었습니다.농업대전환은 소득3배로 증명했습니다.
문경과 예천 그리고 구미에서 시작한 국내 최초의 혁신농업타운은 결과로 증명했습니다.
특히, 문경영순마을의 80호에 가까운 농가가 농지를 영농법인에게 맡기며 주주로 변신했고 영농법인은 100ha(헥타르)에 달하는 논에 쌀 대신 콩과 감자, 양파를 차례로 심어 벼만 재배했을 때 보다 3배나 많은 26억원의 소득을 올렸습니다.
고령의 지주들은 힘든 농사일에서 벗어나 주주로서 확실한 소득을 보장받고, 청년들은 월급받는 농부로서 농촌에서 희망을 찾고 있습니다.
대통령께서도 ‘경북의 성공적인 혁신농업타운 모델을 전국단위로 확산시켜나가겠다’며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 벚꽃피는 순서대로 망한다는 대학도 변화의 몸부림으로 희망을 찾고 있습니다.
지난해 2월 드디어 대학진흥권한을 이양받아 우리대학은 우리가 살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포스텍을 포함한 일곱개 대학이나 글로컬대학이 되었고안동대와 도립대는 전국 최초로 국공립대학 간 통합을 성공시켰습니다.
교육발전특구도 구미, 포항에서 울진, 봉화까지 8개 시군이 선정되어 전국 최다의 영광도 가져왔습니다.
잘 살아보자는 국민적 교육열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듯이 교육에서 시작되는 변화와 혁신의 노력들이경북의 성공시대를 앞당기고 있습니다.
◈ 여러분, 지난 2년은 경북이 대한민국 지방시대를 이끌어 왔던 시간이었습니다.
중앙만 바라보고 읍소하는 시대는 청산해야 합니다.
진정한 지방시대는 지방이 스스로 자치권을 가지고 다채로운 모습으로 국가발전을 견인하는 시대입니다.
시도지사협의회장직을 수행하면서전국 유일의 지방시대정책국을 신설해 교육진흥권한 이양과 외국인 광역비자 제도 같은창의적인 자치분권 정책들을 주도했고중앙지방협력회의 등을 통해 지방정부가 국정운영의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데 역할을 했다고 자부합니다.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이론까지 무장했을 때 혁신가가 되는 법입니다.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지방정부가 국가적인 난제해결에 도전하고 결과를 국민들앞에 내 놓을 때 지방자치의 성숙은 물론 대한민국이 초일류국가로 한발 더 다가설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 이런 노력들이 ‘윤석열 정부의 정책특구 1번지’로 우리 경북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지방은 과감한 국가개혁의 실험장이 되어야 합니다.
지방은 정부에서 만든 정책을 더 발전시키고지방에서 시작한 도전들은 국가적 과제로 채택되어 확산되어야 합니다.
민선8기 지난 2년간 우리가 제안했던 정책들은 국가의 정책특구로 발전했고축구장 800개 크기의 신규국가산단과기회발전특구 전국 최대면적을 포함해 34개의 각종 정책특구 유치로 돌아왔습니다.
지금도 농업대전환, 교육대전환, 민간투자활성화 등 경북이 시작한 개혁정책들은 국가적 과제로 채택되어 확산되고 있습니다.
◈ 260만 도민들이 함께 염원했던 APEC정상회의도 경주로 유치하는 쾌거를 만들어 냈습니다.
이번 성공은 천오백년 전 세계 4대 도시였던 천년수도 경주의 위상을 재확인 한 것입니다.
비록, 경쟁도시 중 유일한 기초자치단체였지만우리가 그간 추진했던 창의와 혁신의 노력들이 정부에게 믿음을 심어주었고 도민들의 열망이 제대로 전달되어 만들어 낸 기적과 같은 성공입니다.
이제 우리를 믿어 준 국민들에게 성공으로 보답할 차례입니다.
제대로 준비해 가장 아름답고 가장 한국적인 국제회의로 만들어 갈 것이며 민주화와 산업화를 동시에 이룬 성공경험과 새마을 정신! 세계유산! 등우리의 유무형의 자산들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역사문화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을 것입니다.
◈ 민생은 언제나 최우선이었고 일 잘하는 도청을 만드는데 집중했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바로 민생의 기본입니다.
현장중심 재난극복을 위해 119종합상황실 중심으로 재난상황실을 통합하고 마을조직과 봉사단체가 함께 통합대응이 가능하도록 안정행정실을 출범시켰습니다.
3년 연속 청렴도 최상위 등급달성, 정부합동평가 1위, 보육정책 지자체 최우수, 일자리대상 등 각종 민생정책에 대한 평가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는 말씀드립니다.
◈ 마지막으로 경북의 발전을 위해 국비와 민자를 합쳐 58조원의 투자도 진행했습니다.
국가예산으로 SOC와 산업인프라를 깔고 그 위에 민자유치를 통해 일자리를 만드는 일들을 지속했습니다.
10년도 넘은 숙원사업이었던 영일만대교와 중부내륙선 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예산들도 확보했고배터리, 반도체에 11조 7천억원, 에너지 방산 분야에도 3조원의 민자를 유치했습니다.
♣ 이제 민선8기 후반기 도정운영방향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우리는 세계에서도 유례가 없는 최단기간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뤄낸 저력있는 나라이지만, 수도권 집중과 지나친 경쟁속에 저출생은 심화되어 성장동력은 떨어지고 국민들의 행복은 멀어져 가고 있습니다.
이제 ‘행복’에 투자해야 합니다.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4차산업혁명시대!
인간은 창의적인 일에 몰두하며먹고, 놀고, 즐기며 아이낳고 기르는 일도 ‘행복’이 될 수 있는 시대를 만들어야 합니다.
민선8기 후반은 대학은 연구하고 문화와 관광의 대전환을 위해 민간투자를 촉진하며 공공은 의료와 육아를 책임지는데 집중해 살기좋은 경북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 우선, 먹고, 놀고, 즐기며 돈이 되고 행복이 되는 분야에 집중 투자하겠습니다.
4차산업혁명시대를 앞서가기 위해대학이 주도하는 연구생태계는 지역발전의 필수입니다.
시군별로 대학과 기업이 힘을 합쳐 창의적 활동을 하고 일자리를 만들면공공은 정주여건을 제공해 주는 K-U시티를 심화시켜 나갈 것입니다.
농업은 스마트팜 30만평 프로젝트와 전통주를 포함한 식품산업까지 연결시켜 농업소득의 질적향상을 도모하며 혁신농업타운도 도내 전역으로 확산해 농촌을 더 살만한 곳으로 만들겠습니다.
자연 그 자체가 관광자원인 동해안과 백두대간에호텔과 리조트 그리고 숙박시설을 대규모로 유치해 관광의 매력을 더하고 2030년 개항을 앞둔 공항은 특히, 대형쇼핑몰과 호텔, 리조트 그리고 박물관 등이 복합된 의성신공항 문화관광단지를 만들어대구경북의 소비수요를 흡수하고세계인이 찾는 ‘컬처시티’로 만들겠습니다.
후손들에게 물려줄 하회, 양동마을 같은 건축자산들도 많이 만들어 지역에서의 삶이 행복이라는 믿음도 심어주는 건축공간혁명도 추진해 갈 것입니다.
◈ 도민행복은 ‘민간투자활성화’로 실현해 갈 것입니다.
이제는 국가에 대한 재정의존에서 벗어나민간과 함께 연구하고 기획하며경북은 투자회사가 되어 지역에 필요한 인프라를 민간과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미 지난 3월 지역활성화투자펀드 1호사업을 선제적으로 출범시켰으며 지방도 투자펀드를 만들기 위한 제도개선을 이끌어 내었고 공항투자본부도 새롭게 출범시켰습니다.
이제, 대규모 관광인프라와 의료시설을 포함해 그간 공공이 하기에는 재정이 부족해서 어렵고민간단독으로는 수익성이 부족해서 힘들었던 사업들을현실화시켜 가겠습니다.
특히, 「대구경북 국가 수소에너지고속도로」 건설을 역점 추진하겠습니다.
경부고속도로가 대한민국 산업화의 대동맥이 되었고초고속인터넷망이 IT강국 코리아의 모세혈관이 되었듯이대구경북의 글로벌 수소경제 주도권 확보를 위해 TK지역 전역에 선도적으로 「국가 수소에너지고속도로」를 건설하겠습니다.
우선, 울진의 원자력수소 국가산단에서 생산되는 수소를 포항까지 공급하는 배관망을 설치하고 수소연료전지발전소 등 경북의 에너지 생산인프라도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이제, 민간이 잘 할 수 있는 것들은 시장에 맡기며 경북은 투자회사로서 면모를 갖춰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앞으로도 국가적인 난제해결에 지방이 중심에 서도록 할 것이며 최우선 과제는 바로 ‘저출생 극복’입니다.
풀기어려운 난제는 현장에 답이 있습니다.
저출생 극복은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지방정부가 일하는 방식부터 현장의 목소리를 더 반영하여 대표모델이 될 정책을 만들고 성공시켜사회전반의 구조까지 바꾸는 대개조차원의 과업입니다.
조직개편을 통해 지자체 최초로 ‘저출생극복본부’를 출범시켰고저출생 극복을 위한 100대과제를 만들고추경까지 진행했으며 선도과제로 곳곳에 산재해 있는 어린이집, 돌봄센터 등 인프라들을 한곳에 집적시키는 돌봄융합특구를 만들어국가적인 저출생 극복 선도모델로 만들 것입니다.
◈ 지역의 의료도 이제 공공이 확실히 책임지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적어도 산부인과, 소아과, 내과, 외과와 같은 삶의 질과 직결되는 의료분야는 공공이 책임지고 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도내 공공의료원이 필수의료를 제대로 서비스 할 수 있도록 재편할 계획입니다.
특히, 노후화된 시설은 의료원 신축을 통해서라도 해결하고 모든 도민들이 1시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는 공공의료원 체계를 만들겠습니다.
의대신설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의료인력 양성을 위해 안동에 공공의대를 신설하고 포항에는 연구중심의대를 만들어 국가 바이오산업 육성과 함께포항과 안동이 연결되는 바이오클러스터도 완성할 것입니다.
◈ 20년 만에 열리는 국가적 이벤트인 APEC정상회의를 통해 역사문화관광의 도시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경주는 이미 천오백년전에 세계 4대도시였지만 산업발전에 부응하지 못해 작은 도시로 전락해 안타까움이 많았습니다.
2025년 APEC정상회의를 어느 때보다 멋지고 알차게 치르도록 최선을 다하고 APEC기념공원, 한류역사문화 세계포럼 그리고 50년된 보문단지를 대개조하는 프로젝트를 포함한「APEC글로벌 경북 구상」을 실현하여세계인이 사랑하는 역사문화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아울러, APEC정상회의를 계기로 동해의 유전과 해양자원 개발에 대비한 영일만 물류인프라 확장과 영일만 대교건설을 포함한 환동해 관광활성화를 추진하는 「신영일만 구상」도 차근차근 구체화해 나가 APEC정상회의의 파급력을 경북 전역으로 확산해 나가겠습니다.
◈ 대구경북 행정통합으로 대한민국 초일류국가 도약의 초석과 대구경북 통합발전전략도 구체화 해 나가겠습니다.
대구경북통합은 지방을 살만하게 만들어 수도권 일극체제를 넘어서고 대한민국 저출생 극복과 함께 초일류 국가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역사적 과업입니다.
대구경북이 주도하는 행정통합에 대해대통령께서도 공감과 적극적인 지지를 약속해 주셨고정부의 행정체제 개편 방향과도 부합해 국가적 아젠다로서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통합은 행정체제개편의 표준모델입니다.
막중한 책임감으로 미국의 주정부처럼 규모에 걸맞는 완전한 자치권을 확보하여 새로운 대구경북시대를 위한 통합발전구상들을 구체화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범영남권을 연결하는 「TK, PK 초광역 철도망」을 구축하여 수도권에 대응하는 거대 생활경제권을 만들고, 대구경제권과 서부산업권, 북부의 행정도시권 그리고 환동해권까지 연결하는 「대구경북 순환철도망」을 완성해 새로운 통합생활권 구상을 실현해 나갈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강과 산림에 대한 대전환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국가가 모든 권한을 가지고 있어우리는 집 앞의 강하나 산하나 손댈 수도 없었습니다.
권한은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우리가 스스로 결과로 증명해 내야합니다.
기후환경국과 산림자원국을 신설했고 지방이 더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것입니다.
낙동강, 형산강, 금호강으로 이어지는 핏줄에는 강마을 정원과 에코트레일처럼 수변자원 활용구상을 구체화해 관광과 맑은 물이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으로 연결된 뼈대는 산림문화관광특구와 같은 산림대전환을 추진해 돈이 되는 산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 여러분, 생각의 크기가 미래의 크기를 결정한다고 합니다.
국비사업 한 두개 더 따온다고 극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수도권 일극체제라는 사회구조와 중앙중심적 국정운영방식이 바뀌지 않는 한 어렵다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원대한 슬로건에 걸맞게 공직자들은 더 큰 생각과 혁신으로 능력을 증명했고대한민국을 바꿔가고 있습니다.
지난 성과들에 취하지 않고 더 공부하고 연구하는 자세로 지역의 힘으로 다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일들에 집중할 생각입니다. 많은 성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7월 1일
경상북도지사 이 철 우
최선학 기자 kbnews700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