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프로그램과 새로운 먹거리 등으로 인산인해를 이룬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7일째로 이어간다.
대동무대에서는 11시에 청소년 밴드동아리와 댄스동아리 등이 실력을 뽐낼 ‘1318 청소년한마당축제’가 열린다.
축제장 퍼레이드 이후 14시부터는 50만 안동인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고취할 ‘제22회 안동의 날’ 행사가 이어진다.
17시 30분에는 차전놀이 시연이, 18시부터는 대동난장에 이어 세계탈놀이 경연대회 예선이 펼쳐질 예정이다.
탈춤공원무대에는 10시 아랑고고장구 공연이 막을 연다.
이어 합창, 밸리댄스, 국악, 경북팝스 연주회, 색소폰 등의 공연과 한지대전 시상식이 열리고 19시에는 세계탈놀이 경연대회 예선이 진행된다.
탈춤공연장에서는 11시 하회별신굿탈놀이와 함께 도미니카, 키프로스,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콜롬비아, 러시아의 외국공연단 공연이 열리고, 강령탈춤, 은율탈춤, 마당극 ‘목화’도 같은 공간에서 관람할 수 있다.
중앙선1942안동역 광장무대에는 11시 황금빛예술공연단의 공연이 진행된다. 이어 외국 자유공연, 밸리댄스, 사물놀이, 통기타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하회마을 만송정에는 15시 김해오광대, 16시 예천청단놀음 등의 공연이 열린다.
강령탈춤
강령탈춤은 황해도 해주, 옹진, 강령지방에서 놀아오던 탈놀이로서, 우리나라 탈춤 가운데 해서지방의 특성을 잘 나타내는 대표적인 탈춤으로, 그 동작은 가장 활발하고, 우아하고, 섬세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탈과 의상 등도 여러 인물의 성격을 잘 나타내고 있다. 대사와 노래 역시 악사들에 의한 추임새와 더불어 재미있게 전개된다.
주제는 벽사의 의식무(儀式舞), 양반에 대한 조롱, 파계승에 대한 풍자, 일부 대 처첩(妻妾)의 삼각관계와 서민 생활 애환 등으로 요약된다.
김해오광대
오광대는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전승하여 온 민속가면극을 지칭한다.
김해오광대는 19세기 후반에 죽림 마을 주민들에 의하여 연행되어 온 후 1937년까지 지속되었다.
죽림(竹林) 마을은 현재는 부산광역시 강서구 가락동에 편입되어 있으나 원래는 김해군에 속했다.
김해오광대는 가락오광대라고도 불렸는데, 가락은 김해의 아호라는 점에서 곧 김해 지역을 대표하는 탈놀이임을 지칭하는 것이기도 하다.
김해오광대의 경우 당시의 탈이 남아 있고 연행자로부터 대사도 채록하였으며 나아가 복원 과정에서 과거 연희자들로부터 연행을 전승할 수 있었다.
예천청단놀음
예천청단놀음은 매년 정월 초 고을의 무사안녕을 축원하기 위해 고을 향리층의 주도로 전승되어 온 무언(無言)의 탈놀이이다.
청단놀음은 광대북놀음, 양반놀음, 주지놀음, 지연광대놀음, 중놀음, 무동놀음 등 여섯 마당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지연광대놀음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키(곡식의 알곡과 쭉정이를 분리하는 도구)로 만든 탈을 이용해 연행하는 독특한 특징을 보여준다.
최선학 기자 kbnews700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