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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구 행정통합 반대대책위원회 총궐기대회-궐기문



우리 안동인은 척박한 광야에서 미래를 위한 희망의 씨를 뿌린 육사(陸史)의 정신으로 이 자리에 모였다.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의 천년 미래를 걱정하고 후손과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은 안동인이 되기 위해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도·시민의 동의 없는 대구·경북 행정통합 절대 반대!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는 일방적인 행정통합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


도민의 무관심과 반대로 무산된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이 3년 만에 부활했다. 


심지어 공식 논의 3개월 만에 두 단체장의 의견 차이로 무산의 위기에 놓이더니, 2개월 만에 깜깜이 공동합의문을 바탕으로 설익은 특별법안과 통합발전전략을 가지고 마치 누가 뺏어가기라도 하는 듯이 속도전을 벌이고 있다.


이 행정통합 과정에 과연 도·시민이 있기는 한가?


두 단체장에게 도·시민의 목소리가 들리긴 하는가?


2년 전 도·시민의 작은 소리도 귀담아듣겠다던 외침은 공허한 메아리인가?


인구감소지역이 대부분인 경상북도의 소멸만 가속할 대구·경북행정통합 반대한다.




국정과제인「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는 행정통합이 추구하는 선택과 집중의 논리로는 실현할 수 없다. 


인프라가 풍족한 도시로의 인구와 자본의 집중만 초래할 뿐이다. 결국 특정지역만 살기 좋은 대한민국이 될 것이 자명하다.


특히 안동을 포함한 낙후된 북부지방은 경북도청의 기능축소로 성장동력을 상실하고, 10만 자족도시를 꿈꾸던 도청신도시는 채 3만의 인구도 가져보지 못한 채 쇠퇴할 것이다.




경북도민과 대구시민의 갈등으로 시작하여 결국 4대 권역으로의 분열로 끝날 대구·경북행정통합 반대한다.


작금의 대한민국 위기를 타개할 유일한 방안은 공존과 상생이나 통합 초기에는 주도권을 잡기 위한 갈등이 야기되고 권역별 발전전략은  한정된 자원을 서로 많이 확보하기 위한 분열로 이어질 것이 자명하다.

 

명칭마저 도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대구·경북행정통합 반대한다.


경상북도는「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에 걸맞은 도정 운영으로 지역별 특성을 살린 균형발전 방안을 마련하여 지방소멸을 극복한 최초의 자치단체로서 도민의 자존심을 회복해 줄 것을 촉구한다. 




이에 우리 안동인은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히고 다음과 같이 결의하며 통합추진 절차의 즉각 중단을 촉구한다.


하나, 도·시민의 의견수렴이 보장되지 않는 대구·경북 행정통합 결사반대한다.


하나, 결과적으로 경상북도의 소멸만 가속할 대구·경북 행정통합 결사반대한다. 


하나, 도·시민의 역량결집이 아닌 권역별 분열만 야기할 대구·경북 행정통합 결사반대한다.


하나, 지역 균형발전을 토대로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이 건설될 수 있도록 경상북도가 앞장서줄 것을 촉구한다.


마지막으로 미래를 걱정하는 참다운 도·시민에게 전한다.


우리의 간절한 외침이 들리는가? 들린다면 응답하라!


그리고 우리의 목소리에 동참해 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


최선학 기자 kbnews70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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