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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이강덕 포항시장 2024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



사랑하는 포항시민 여러분!


백인규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제311회 제2차 정례회에 2024년도 예산안을 제출하며 내년도 시정운영 방향을 말씀드리게 되어 대단히 뜻깊게 생각합니다.


올해는 포항시에 의미 있는 일들이 많은 한 해였습니다.


7월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과 수소연료전지클러스터 예타 통과는 신산업 육성을 위해 오랜 시간 공 들여온 시의원님들을 비롯한 우리 모두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습니다.


신산업 생태계 조성으로 철강중심 산업구조를 다변화하고자 하는 우리의 오랜 소망도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고 생각합니다.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육성한 이차전지 산업은 현재까지 9조 2,800억원의 투자유치와 11개 공장의 가동, 4,300여개의 새로운 일자리, 올해 9월 기준 포항시 전체의 37%에 해당하는 38억불의 수출을 기록하며 명실상부 철강산업과 함께 포항시 대표 전략산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바탕으로 2030년 양극재 100만톤 생산, 매출 100조, 고용인원 1만 5천명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시정역량을 계속해서 집중해 가겠습니다.


수소연료전지클러스터 예타 통과도 우리나라 산업과 지역경제에 기념비적인 일입니다.


세계 각국은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수소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각축을 벌이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2020년 세계 최초로 수소법을 만들어 적극적으로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습니다.


우리시는 다가올 수소시대에 연료전지가 수소산업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판단하고, 이를 중심으로 포항을 수소경제 선도도시로 만들고자 착실히 준비해 왔습니다.


전국 5개 도시에서 수소관련 예타를 신청하였지만 포항만이 최종 통과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시의 대응이 옳았다는 방증이라 생각하며, 힘을 보태주신 의원님들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이차전지와 수소연료전지 산업생태계를 조속히 완성하여, 세계와 경쟁하는 대한민국 전지보국(電池報國)도시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3대 신산업의 마지막 퍼즐인 바이오산업도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올해 9월 과기부 바이오미래기술 혁신연구센터(InnovationResearch Center) 공모 선정으로 578억 규모의 유전자·세포치료제 연구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융합기술산업지구를 중심으로 바이오기업들도 하나둘 자리 잡을 것입니다.


이제 국가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의료체계의 획기적 개선을 위해 우리에게 남은 가장 큰 숙원사업은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의 설립입니다.


2015년 처음으로 포스텍 의대를 제안했을 당시 실현가능성이 없다는 말도 많이 들었으나, 이제 1998년 마지막 의대 정원 확대 이후 27년 만에 기회가 열렸습니다.


지난 수년간 의대 설립을 위한 준비는 마쳤습니다.


이제는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을 위해 50만 시민 모두 힘과 지혜를 모아 똘똘 뭉쳐야 합니다. 지금 기회를 살리지 못한다면 다음을 기약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촉발지진 규명과 지진특별법 제정, 코로나 위기 극복 때처럼 시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주신다면, 반드시 연구중심의대를 설립하여 세계와 경쟁하는 국가바이오산업 클러스터 조성의 대전환점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의원님 여러분!


러-우 전쟁 장기화와 이-팔 전쟁의 확전 우려, 미-중 패권 다툼이 계속되는 세계 정세의 불안정 속에, 미국과의 금리 격차로 외환과 자본시장의 불안감이 가시지 않는 등 내년도 국내외 전망은 여전히 많은 불확실성 속에 놓여 있습니다.


OECD에 따르면 내년도 세계 경제성장률은 올해보다 낮은 2.7% 수준이며, 국내 성장률은 2.2%로 세계 성장률에 못 미칠 전망입니다.


우리 지역은 이차전지 등 신산업의 투자 증가에 힘입어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79로 전국 평균 69 보다는 높은 상황이지만, 전국적으로 고환율·고물가·고금리와 높은 가계부채 여파로 서민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으며, 장기 저성장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2026년부터 부과될 유럽의 탄소국경세 등 안보, 환경, 에너지 문제도 여전히 숙제로 놓여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 세입 여건은 이중고로 다가옵니다.


올해 60조의 국세 감소로 지방재정도 큰 타격을 입었으며, 내년도 세입 전망도 밝지 않아 민선6기 이후 평균 6.7%씩 증가하던 우리시 예산도 내년에는 1.5% 증가에 그쳤습니다. 


공공재정의 적극적인 마중물 역할이 축소될까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의원님 여러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저와 이천여 공직자들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계속 준비함과 동시에 누구나 살고 싶은 품격 높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2024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드리며,「창의·융합·혁신으로 지속가능한 환동해중심도시 포항」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미래가치 확장, 민생활력 제고, 도시품격 향상이라는 3개 분야별 시정운영방향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도시의 지속가능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우리시가 가지고 있는 미래가치를 계속 넓혀가겠습니다.


신성장산업을 더욱 고도화하고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여, 전지보국, 바이오보국, 디지털보국을 실현하겠습니다.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계기로 블루밸리 산단 계획을 패스트트랙으로 변경하고 각종 인프라를 조기에 조성하여 대한민국 최대의 이차전지 대량생산 체제를 차질 없이 완성하겠습니다.


또한, 배터리규제자유특구의 후속사업인「배터리 글로벌혁신특구」를 지정받아 사용후배터리의 국제표준을 만들고, 산학연관 협력으로 양극재 글로벌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여 세계적 경쟁력을 선점하겠습니다.


기업 수요에 맞춘 연구와 공정, 현장 인력양성에도 전념하여 포항을 생산·기술·인재, 3박자를 모두 갖춘 「이차전지 메가클러스터」로 성장시켜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고 지역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연료전지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수소도시로 탈바꿈시키고, 지속가능한 산업 경쟁력을 위해 친환경에너지를 대폭 확보해 나가겠습니다.


산학연관이 함께하는 수소산업협의체를 중심으로 수소산업 전주기 생태계를 구현하여 포항을 K-수소경제 선도모델로 만들겠습니다.


내년부터 연료전지클러스터 추진단을 본격 운영하여 세계적 기술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수소차량·충전소 보급, 연료전지발전소 준공 등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확충하여 수소도시의 면모를 빠르게 완성해 가겠습니다.


또한,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이어 「수소특화단지」도 지정받아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수소 기업들이 포항으로 몰려올 수 있도록 산업생태계를 만들어 가겠으며, 「2030 미래모빌리티 마스터플랜」을 수립하여, 이차전지와 수소연료전지산업을 전기차·수소차와 같은 완성차산업으로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준비를 서두르겠습니다.


2024년 6월부터 시행될 분산에너지법과 2026년부터 시행될 EU의 탄소국경세 도입으로 이제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분산에너지법 통과로 이제 얼마나 많은 발전원을 보유하느냐가 지역경쟁력의 중요한 이슈가 될 것입니다. 


빠른 수소생태계 조성과 함께「분산에너지 특화단지」로 지정받아, 수요지 인근에서 에너지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친환경에너지 자립도시의 첫걸음을 내딛겠습니다.


RE100과 유럽의 탄소국경세에 대응하고 산업의 지속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재생에너지의 확보도 필수적입니다.


우리시는 내륙도시에서는 불가능한 해상풍력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력 수요기업과 발전사, 지역 어민이 상생할 수 있는 공공형 해상풍력 모델을 추진하여 RE100 산업단지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함께 해나가겠습니다.


최근 논의되고 있는 의대정원 확대 과정에서 연구중심의대 정원을 반드시 확보하고, 포항에 바이오산업을 뿌리내리겠습니다.


우리는 코로나19를 겪으며 백신주권, 바이오주권의 중요성을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담보로 확인한 바 있습니다.


많은 도시들이 지역 의료복지를 이유로 의대 유치를 주장하고 있지만, 우리시는 바이오보국이라는 더 큰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의사과학자 양성으로 국민의 바이오주권을 지키기 위해 포스텍 연구중심의대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시민들의 의지를 모아 중앙정부와 적극 협의하여 반드시 의대 정원을 확보하고 설립을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연구중심의대 설립과 함께 바이오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2008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었다가 한때 해제 위기를 겪기도 한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가 드디어 준공되었습니다.


융합기술산업지구에 MOU를 체결했던 바이오기업들이 내년부터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신약디자인 플랫폼 같은 핵심 연구인프라를 계속 확충하여 포스텍-융합기술산업지구-한동대로 연결되는 바이오클러스터를 조성하겠습니다.


또한,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를 포항까지 확장하고, 융합기술산업지구를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받아 더 많은 기업들이 포항에 집적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신기술 기반으로 디지털 대전환을 이루고, 지역의 첨단기술이 산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창업생태계도 넓혀나가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모든 부문에 디지털융합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으며, 우리시는 디지털 시대에 꼭 필요한 AI, 양자기술, 차세대반도체, 로봇 등 신기술 기반이 튼튼히 갖춰져 있습니다.


또한, 블루밸리 산단에 1조 5천억원 규모의 글로벌데이터센터 MOU를 체결하여, 빅데이터 기반 IT기업 유치의 발판을 마련하였습니다.


이러한 기반을 확장하여 디지털과 소프트웨어 산업을 새로운 블루칩으로 키워가야 합니다.


내년부터 철강산업 고도화를 위한「철강·금속 DX(디지털 전환)실증센터」를 구축하고, 「경북형 디지털혁신거점」을 지정받아 청년들이 선호하는 IT분야 산업생태계와 관련 일자리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포스텍에 반도체공학과가 새로이 신설되었습니다. 포항시와 대학이 함께 미래 유망기술과 산업을 확장시켜 온 결과 중 하나입니다.


앞으로도 AI클라우드팜과 전력반도체 혁신테스트베드센터 조성, 양자컴퓨터 도입 등 확실한 지원으로 첨단산업의 메카인 포항의 위치를 확고히 해나가겠습니다.


청년의 열정과 도전이 새로운 기회가 되는 영일만밸리 벤처창업생태계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미 체인지업그라운드와 테크노파크를 비롯한 창업보육센터 내 벤처 입주공간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새로운 창업허브인「글로벌 산학협력관」을 설립하여, 청년 인재들의 첨단기술 사업화를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애플 개발자아카데미와 제조업R&D지원센터의 성공에 힘입어 애플과 함께 디지털 헬스케어분야 협력사업을 추진하여 스타트업 생태계에 새로운 글로벌 협력모델을 제시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의원님 여러분!


도시 간 경쟁이 가열되고 지방소멸의 위기감이 고조되는 시기에 지방도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가져야만 생존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우리시는 지난 50년간 제철산업으로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었듯, 앞으로는 미래신산업 도시로서 대한민국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고, 동해안 100만 생활권의 균형발전 거점도시이자 환동해 중심도시로 우뚝 서겠습니다.


둘째, 시민의 삶이 풍요롭고 지역공동체가 함께 행복한 민생 활력도시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민생과 지역경제 활력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둘째도 일자리입니다. 막힘없는 기업 유치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계속 늘려 가겠습니다.


국가 경제의 전반적인 위기 상황 속에서도 포항시의 투자 유치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시는 국가철강산단과 영일만산단, 블루밸리 국가산단, 융합기술산업지구 등 1,200만 평이 넘는 산업단지를 보유하고 있으나, 대부분 기업 유치가 확정되어 부지가 부족한 실정입니다.


저는 신산업의 활성화를 통해 현재만큼의 산업단지를 더 만들고, 포항시를 대한민국 최고의 혁신산업도시로 만들고자 하는 꿈이 있습니다.


내년「신산업 개발전략 마스터플랜」을 마무리하는 대로, 첨단신산업 수요에 대응하는 대규모 신규 산업단지 조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지방시대 개막을 위해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기회발전특구」지정과 융합기술산업지구 2단계 확장으로 수도권 및 해외기업을 적극 유치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겠습니다.


많은 일자리와 고부가가치를 만드는 MICE 해양관광산업을 육성하고, 해양 문화관광 거점도 조성하겠습니다.


내년에 착공하는 국제전시컨벤션센터를 거점으로 이차전지, 수소, 바이오 관련 지역특화산업 전시박람회와 글로벌 컨퍼런스 등 국제행사를 유치하여 포항을 MICE산업의 명소로 만들고,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예타를 내년 통과시켜 호미반도 일대를 동해안을 대표하는 해양휴양 공간으로 조성하고, 다양한 레저콘텐츠를 더하여 해양관광의 중심지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맞춤형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으로 민생의 근간을 든든히 뒷받침하고, 활력있는 농어촌이 될 수 있도록 농수산업 육성도 꼼꼼하게 챙기겠습니다. 


중소기업 도산 방지와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위해 중소기업 매출채권보험 가입을 지원하고, 소상공인의 고용보험과 특례보증을 확대하겠으며, 청년 소상공인에 대한 특례보증도 새롭게 추진하겠습니다.


디지털 시대에 맞는 판로 확대를 위해 소상공인 라이브커머스와 온라인쇼핑몰 입점 지원도 계속해서 늘려 가고,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는 청하 공진시장 명품화 사업 등 전통시장과 지역상권 혁신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낙후된 농어촌마을에 신활력플러스사업과 공간정비사업을 추진하여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농수산물 수출물류센터 건립과 e-커머스 유통채널 확대로 농수산물 판매를 획기적으로 늘려 농어민들이 웃음 지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더한 포항형 혁신농수산업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AI·로봇과 연계한 푸드테크산업 육성과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인도어팜(Indoorfarm)혁신마을 조성 등 미래기술 기반 경쟁력 있는 농수산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양한 복지 수요에 대응하여 민생에 빈틈이 없도록 하고, 공공의료서비스의 질을 한층 높여 든든한 보건의료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초저출생, 초고령사회 인구구조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복지정책으로 다양해지는 복지 수요에 대응해야 합니다.


먼저, 다자녀 기준을 2자녀로 완화하여 혜택을 넓히고 가정의 양육에 대한 부담을 줄여 나가겠습니다. 


다함께돌봄센터를 지속적으로 늘려 촘촘한 포항형 돌봄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양성평등 정책을 확산해 가겠습니다.


종합사회복지관 개방을 확대하여 복지대상자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복지관 역할을 재정립하겠으며, 다문화가족 생활실태와 은둔형 청소년 실태조사를 통해 현실에 맞는 가족정책을 마련하고, 학교밖지원센터를 거점으로 위기청소년 교육과 예방 등 소외된 계층이 없도록 꼼꼼하게 챙겨나가겠습니다.


디지털 원격건강관리와 스마트헬스케어로 오지마을 주민들도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으며, 24시간 소아응급의료센터의 안정적 운영과 고압산소치료센터 구축으로 필수의료와 응급의료 안전망 모두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북구보건소 이전을 내년에 마무리 짓고 기존 보건소부지에 건강생활지원센터를 건립하여 도농 간 균형 있는 의료체계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셋째,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최고의 정주여건과 품격이 있는 도시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그린웨이는 기능중심 회색도시 포항을 친환경 생태도시로 바꿔가고 있습니다. 녹색네트워크를 계속 확장하여 시민들이 어디서든 푸른 숲길을 마주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포스코대로를 중심으로 상생숲길과 도시숲을 계속 늘려 가고, 도심 단절 숲길도 연결하겠으며, 민간공원 사업으로 녹색 휴식공간과 다양한 편의시설을 조성하여 시민들께 돌려 드리겠습니다.


환호공원에는 바오밥나무 같은 희귀 수목을 식재한 수준 높은 생태식물원을 조성하고, 상생공원과 학산공원에는 체육센터를 조성하여 많은 이들이 즐길 수 있는 명소로 만들겠습니다.


정주여건 혁신을 위한 글로벌 기업혁신파크를 조성하고, 도시재생 사업을 연속성 있게 추진하여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시 성장의 모멘텀을 확보해 나가겠습니다.


대학과 대기업, 스타트업이 함께하는 혁신산업 생태계와 최고의 교육환경, 우수한 정주 여건을 갖춘 「글로벌 기업혁신파크」조성으로 다른 지역 사람들도 머물고 싶어 하는 최고의 도시환경을 만들겠습니다.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을 내년도 마무리 짓고, 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4대 도심하천 복원을 순차적으로 추진하여 물길을 따라 사람이 모이는 친환경 도심을 만들겠습니다.


원도심의 정주여건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구포항역 부지개발이 내년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입니다. 특급호텔과 70층 규모의 주상복합이 들어설 새로운 랜드마크는 포항의 품격과 시민들의 편의성을 한층 높일 것입니다. 


추모공원과 에코빌리지, 그린바이오파크를 혐오시설이라는 과거의 낡은 인식을 넘어 환경친화적 시설로 조성하겠습니다.


추모공원과 그린바이오파크는 오염원 배출이 없는 친환경시설로 만들어 지하화하고, 지상 80% 이상을 파크골프장 같이 지역주민들이 직접 운영하고 즐길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시설은 시민들을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주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조성계획과 상응하는 지원책을 만들고, 충분한 시간을 들여 주민들의 찬성 속에 후보지가 정해질 수 있도록 공감대를 넓혀가겠습니다.


또한, 조례에서 정한 인센티브 외에도 지역발전을 획기적으로 이끌 수 있는 대형사업을 해당 지역에 최우선으로 추진하여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시민 편의를 위한 도시인프라 확충과 재난대응을 위한 안전도시 건설도 쉼 없이 추진해 가겠습니다.


올해 수서행 SRT 개통으로 많은 시민들이 편리하게 서울을 오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운행 편수를 계속 확대하여 보다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내년 1,350억원의 정부예산이 반영된 영일만대교가 서둘러 발주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하고, 영일대와 송도를 잇는 동빈대교도 계획대로 준공하여 경제·관광 대교를 완성하겠으며, 광역교통망은 도시 경쟁력이라는 생각으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개항에 맞춰 포항과 연결되는 고속철도, 고속도로망 건설을 사전에 준비하겠습니다.


올해 형산강 범람에 대비한 대피소 지정과 비상훈련을 시행하는 등 대형재난 대책에도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내년에「도시 안전진단 및 방재 종합계획」을 마무리하고, 대배수터널과 항사댐 건설, 차수벽 설치, 하천 개선복구 등 안전 인프라를 차질 없이 조성하여, 재난에 의한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겠습니다.


교육과 문화는 도시의 품격이자 경쟁력입니다. 지방시대를 견인하는 미래형 교육혁신도시, 수준 높은 문화·예술·체육도시로 거듭나겠습니다.


우리시는 교육의 창의성과 다양성을 확보하고,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발전특구」지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창의적이고 전인적인 인재양성으로 교육도시 포항의 품격을 높이겠습니다.


지역사회와 대학은 지역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그 협력관계를 극대화하기 위해 정부는 올해부터 글로컬대학30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포항시는 전국 기초지자체 중 유일하게 포스텍과 한동대, 2개 대학이 예비지정 되었고, 11월 포스텍이 최종 지정되었습니다. 내년에 한동대도 본지정이 될 수 있도록 하여, 대학이 지역발전의 핵심거점이 될 수 있도록 상호협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문화도시 포항의 역량을 강화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시립박물관과 제2미술관, 국립과학관을 건립하고, 대한민국 독서대전과 경북 평생학습박람회를 개최하여 시민이 체감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사업도 아낌없이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생활체육 일상화를 위해 국민체육센터, 생활체육인 전용체육파크, 게이트볼·파크골프장을 지속적으로 확충하여 모든 세대가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즐기는 스포츠문화도시가 될 수 있도록 계속 힘쓰겠습니다.




존경하는 백인규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내년도 우리시 예산안 총규모는 2조 6,400억원으로 올해보다 1.5% 증가하였습니다. 


고환율, 고물가, 고금리로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각 분야별 예산이 시민의 삶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주요 역점 시책별 예산편성 내역을 보면, 전기차 사용후배터리 평가센터 구축, 수소연료전지클러스터 조성,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 포항사랑상품권 발행, 농촌 신활력플러스 사업 등 신산업 육성과 서민경제 활력을 위해 6,304억원을 편성하였습니다.


포스코대로 보행자거리 및 도시숲 조성, 영일만산단 완충저류시설 조성, 환호공원·구룡포 공영주차타워 건립, 도시침수 예방사업 등 그린웨이 확대와 도시 인프라 조성을 위해 7,973억원을 편성하였고,


파크골프장 조성, 제2미술관 건립, 문화도시 조성사업, 대한민국 독서대전 개최 등 시민수요에 부응하는 문화·체육 사업을 위해 1,148억원을 편성하였으며,


노인 기초연금과 노인일자리 확대, 남구 청소년문화의집 건립, 첫만남이용권 확대, 보훈·참전수당 인상, 난임부부지원 확대, 고압산소치료센터 구축 등 복지수요 대응과 공공의료서비스 강화를 위해 9,675억원을 편성하였습니다.


도시의 미래와 시민 행복을 위해 꼭 필요한 예산인 만큼, 내년도 예산안이 원만하게 통과될 수 있도록 의원님들의 아낌없는 지원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포항시민 여러분! 의원님 여러분!


해오름동맹과 대구경북 통합, 부울경 메가시티 등 지역경쟁력 확보와 균형발전을 위한 지방도시들의 많은 노력은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치는 반면, 서울-김포 통합 논의가 전국적인 이슈가 되는 상황을 보며 그 필요성을 떠나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경북 제일의 도시이자 동해안을 대표하는 산업도시인 포항마저 매년 2천여 명의 청년들이 일자리 찾아 수도권으로 떠나는 아픈 현실을 직시하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한순간이라도 멈추는 순간 도시는 쇠락할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과 사명감을 가져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당장 눈앞의 성과보다 동해안 균형발전의 거점도시로 성장해 가는 포항시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데 더욱 집중하겠습니다.


이차전지, 수소, 바이오, 3대 신산업이 철강산업과 함께 도시의 주력산업이 되고, 지역대학의 연구성과들이 대한민국의 선도산업이 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해 가겠습니다.


시민들이 포항에서의 삶에 행복과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농 간의 균형 있는 발전과 교육, 의료, 문화, 교통 모든 분야에서 수준 높은 인프라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포항시민 여러분!


아무리 힘든 상황이라도 저는 시민 여러분들의 지혜와 의지를 믿습니다. 9년이라는 시간 동안 여러분이 보여주신 지역 사랑의 마음은 항상 저를 강하게 만듭니다.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을 믿고, 여러분과 함께 환동해중심으로 도약하는 포항을 만들기 위해 제 모든 열정과 의지를 다하겠습니다.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공동체를 위해 함께 해온 위대한 시민정신으로 영원히 꺼지지 않을 환동해의 등대 같은 도시, 지속성장하는 포항을 만들어 갑시다.


 감사합니다.


2023.  11.  30.

포항시장  이   강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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