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4일 새벽부터 내린 눈과 기온 하강으로 인해 도로 결빙이 우려됨에 따라 제설작업에 나섰다.
경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부 지역 평균 1.5cm, 산내면과 서면 및 양남면 산간 지역은 최대 3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시는 주요 도로를 중심으로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며, 결빙 예방을 위한 제설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시는 새벽 1시부터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하고 공무원 등 38명을 투입해 도로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
오전 4시부터는 적설 구간에 제설제를 살포했고, 오전 6시부터는 기온 하강으로 인해 결빙이 우려되는 구간에 추가로 제설제를 살포했다.
현재 국도와 지방도를 포함한 주요 도로는 제설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면서 통행에 큰 불편은 없는 상태지만, 일부 지역은 제설 작업이 진행 중이다.
특히 △국도 14호선(외동~양남) △지방도 921호선(산내 대현) △지방도 945호선(경감로, 장항석굴) 등 적설량이 많았던 도로에서는 집중적인 제설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산업로 △태종로 △대경로 △강변로 등 시가지 주요 간선도로에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제설작업과 순찰 활동이 지속되고 있다.
이번 제설작업에는 덤프 차량 16대와 굴삭기 1대 등 총 17대의 특장 장비가 투입됐다. 작업에는 공무원 20명을 포함해 38명이 동원됐으며, 염화칼슘 20톤, 소금 35톤, 염수 2만 2,000리터가 살포됐다.
도로 상황에 따라 염화칼슘 등 제설제는 추가적으로 투입될 전망이다.
경주시는 추가 강설 가능성에 대비해 기상청 예보를 면밀히 관찰하며, 순찰과 CCTV 점검을 지속해서 실시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도로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운전자들은 감속 운행을 준수하고, 경주시가 제공하는 제설작업 상황을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선학 기자 kbnews700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