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지역 화폐인 ‘포항사랑상품권’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서의 빠른 자금 순환으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소비의 역외 유출을 줄이는 등 선순환 경제 구조 구축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항사랑상품권은 매년 판매와 동시에 완판 기록을 이어가면서 인기를 얻고 있고, 올해는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포항시가 지난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발행한 총 600억 원(종이형 400억 원, 카드형 200억 원) 규모의 ‘포항사랑상품권’은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구매를 위한 시민들의 행렬로 장사진을 이루며 조기에 마감됐다.
올해는 포항시가 시민 편의를 위해 휴대폰 등으로 충전해 사용할 수 있는 카드형 판매액을 대폭 늘렸지만, 종이 상품권을 사려는 시민들의 열기 또한 뜨거웠다.
지난 2017년에 전국 최대인 1,300억 원 규모로 처음 발행한 ‘포항사랑상품권’은 현금과 같이 사용할 수 있고, 올해부터 전자형(카드·모바일) 상품권 구매한도가 2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대폭 확대돼 개인은 총 월 100만 원(종이형 50만 원, 전자형 50만 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종이형 상품권은 지역 내 금융기관에서 구매할 수 있고, 전자형은 스마트폰 앱 ‘IM샵’을 통해 매달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다.
지금까지 누적발행액이 1조3,000억 원을 훌쩍 넘기며 명실상부 최고의 지역 경기 활력 정책으로 자리매김한 ‘포항사랑상품권’을 올해도 3,200억 원 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기존 카드형·모바일형 상품권에 더해 경북 최초로 ‘삼성페이 결제 방식’을 도입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사용 편리성을 더욱 높이고 지역 소비를 촉진해 골목상권에 더 많은 온기를 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사랑상품권’은 비 시장통화로서 협동과 상생의 기본 요소가 되며 지역 공동체를 결속시키는 역할까지 하면서, 시민과 소상공인 사이의 신뢰와 소통,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에 미치는 시너지 효과는 더욱 더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촉발 지진과 ‘코로나19’ 사태라는 예기치 못한 연이은 재난으로 불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포항사랑상품권’은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전통시장 등에서 실질적인 혜택을 선사하는 경제 활력소가 되고 있다.
‘포항사랑상품권’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듯 포항시는 평소 시정운영에서 ‘민생경제’와 ‘일자리’에 희망이 있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련해서 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각종 시정 정책 중 도내 최초로 ‘지역 업체 수주 확대 및 보호 지원 훈령’ 제정을 통해 지역 업체 수주 확대와 건설 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는 것을 들 수 있다.
포항시는 시민들이 흔들림 없이 일상 속에서 희망과 내일의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시민 중심의 지속 가능한 경제·환경·복지도시 건설’을 중심으로 시정을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경제·환경·복지 희망특별시’의 3대 축으로 현재를 넘어 미래세대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환동해중심도시 포항’을 시민과 함께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지속 가능한 경제도시 포항’을 기치로 민생안정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시정의 최우선을 두고 구체적인 사업 추진에 더욱 힘을 쏟겠다”라고 말했다.
최선학 기자 kbnews700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