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화재에 취약한 목조문화재에 대한 화재진압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민관합동 소방훈련을 4월 25일 유네스코 세계유산 봉정사에서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안동소방서 주관으로 봉정사 자위소방대, 옥동의용소방대, 남부지방산림청, 안동시 산불진화대 등 70여 명이 참여해 민관합동으로 진행되었다.
목조문화재는 화재위험이 매우 크고 화재 특성상 연소 속도가 매우 빨라 초기 진화에 실패할 경우, 전소될 위험이 높아 사전예방 및 신속한 초동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난 2005년 4월 강원도 양양 지역에 발생한 산불로 인해 천년 고찰 낙산사와 주변 문화재가 순식간에 소실된 안타까운 사례도 있었다.
이날 훈련은 봉정사 뒤편 야산에서 원인 미상의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가정하여 진행됐다. 각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상호 역할을 분담하고 실전과 같이 초동대응, 신속 정확한 상황 전파, 문화재 보호를 위한 소산 훈련, 응급조치, 사후수습 등으로 펼쳐졌다.
안동시 관계자는 “지역에 산재한 목조문화재의 화재 예방을 위해 선제적 관리와 초동 진화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유관기관 합동훈련을 통하여 시민들의 문화재 애호의식과 안전의식을 고취시켜 불의의 화재로부터 소중한 문화재를 보호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선학 기자 kbnews700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