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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지주사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

포항시민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최정우 퇴출 범시민 총궐기 연대서명 30만명 육박
포항시민의 분노와 질책이 담긴 포항시민의 목소리



최정우 퇴출! 포스코지주사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17일 포항시청에서 연대서명 30만명에 즈음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12일 서명운동을 시작한지 5일만에 포항시민의 절반을 넘어서는 26만명이 참여했으며 이는 밀실에서 이루어진 포스코 지주회사 서울 이전을 추진한 최정우 회장에 대한 분노의 표현이자 엄중한 경고이다.

강창호 범대위원장은 “최정우 회장은 포항시민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오는 2월 22일까지 포항시민들의 목소리에 책임 있는 답변을 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그렇지 않다면 국가 균형발전을 가로막고 지방소멸에 앞장서며 포항의 미래를 암울하게 만드는 작금의 사태에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다”라며 “퇴출되는 그날까지 51만 포항시민의 힘을 모아 나갈 것이며 300만 도민과 5천만 국민의 지지와 성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포스코의 본사는 포항이다는 선전전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는 최정우 회장에게 기업시민 정신은 말장난에 불과한지 묻고 싶다”며 “범대위 활동 등에 포스코 내부 직원의 악의적 댓글까지 등장하는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며 최정우 회장에 대해 날선 비판을 했다.
최정우 회장은 포항시민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최정우 퇴출! 범시민 총궐기 연대서명 30만명에 즈음한 기자회견문」

1968년 포항제철(POSCO, 포스코)은 본사를 서울에 두고 창립했다. 1972년 박태준 사장의 결단으로 본사를 포항에 옮겨왔다. 그것은 포항이 명실상부한 제철도시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었다. 

1995년 포스코는 서울 대치동에 포스코센터 빌딩을 준공했다. 많은 조직이 서울로 올라갔다. 하지만 본사는 그대로 포항에 있었다. 

1972년부터 50년 동안 포스코는 본사를 포항에 두고 승승장구해 세계 최고 철강기업으로 성장했으며, 본사를 포항에 둔 것은 지형균형발전과 지방발전 주축의 모범으로 칭송받았다. 

현재 대한민국은 ‘지역균형발전과 지방소멸 위기극복’이라는 엄중한 시대적·국가적 과제를 짊어진 상황이다. 이에 여·야 대통령 후보들이 한목소리로 정책적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그런데, 최정우 회장은 2022년 1월 28일 임시주총을 강행해 포스코를 물적분할하고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 본사와 미래기술연구원을 서울에 두기로 했다.

이에 우리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최정우 퇴출! 범시민 총궐기 연대서명에 돌입했다.

서명운동을 시작한지 5일만에 포항시민의 절반을 넘어서는 26만 명이 참여했다.

포항시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밀실에서 이루어진 포스코 지주회사 서울 이전을 추진한 최정우 회장에 대한 분노의 표현이자 엄중한 경고이다.

최정우 회장은 포항시민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아니면 듣고도 못 들은 척 귀를 막고 있는가?
오는 2월 22일까지 포항시민들의 목소리에 책임 있는 답변을 하라.

그렇지 않다면, 국가 균형발전을 가로막고 지방소멸에 앞장서며 포항의 미래를 암울하게 만드는 작금의 사태에 반드시 책임을 지도록 할 것이다.

우리는 최정우가 퇴출되는 그날까지 51만 포항시민들의 힘을 모아 나갈 것이다.

300만 경북도민들의 참여 속에 5천만 대한민국 국민들의 지지와 성원을 이끌어 내기 위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임을 천명한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바치고 사유재산을 헐값에 수용당한 뒤, 대기오염과 분진을 감내하며 포스코 성공에 기여해온 포항시민의 협조와 희생, 그리고 인내를 배반한 이 엄연한 사실을 결단코 용납할 수 없다.

더욱 가관인 것은 기업시민을 표방하며 초일류 글로벌 기업의 위상에 걸맞지 않게 최근, 벌이고 있는 작태들이다.

최정우 회장은 기업 임직원들을 자매결연 마을, 전통시장 등에 내보내 주민들을 설득하는가 하면, ‘포스코 본사는 포항이다’는 선전전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

어떻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는가?
분명한 것은 지금의 포스코 본사는 포스코 홀딩스가 지배하고, 포스코 홀딩스의 본사는 서울이다.

특히, 우려스러운 것은 모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범시민대책위 활동 등에 포스코 내부 직원이 개입한 악의적 댓글까지 등장해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으며, 
나아가 이강덕 시장의 지주사 반대 움직임에 대하여 정치적인 고려가 작용했다는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데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

도대체 포항은 포스코에 무엇인지, 누구를 위한 포스코인지 
그리고 지역사회와 상생한다는 ‘기업시민’ 정신은 말장난에 불과한지 최정우 회장에게 묻고 싶다.

지금이라도 최정우 회장은 지역 분열을 조장하고 편 가르기에 나서는 책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 

경북도지사, 포항시장, 국회의원, 도의회 의장, 시의회 의장과의 면담조차 거절하고 오늘까지 말 한마디 없이 지금의 위기를 넘기려 하는 행태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한다.



우리는 다시 한번 포항시민들의 총의를 모아 다음 사항을 요구한다.

첫째, 포스코 지주사 본사를 포항에 설치하라.

둘째, 미래기술연구원을 포항에 설립하라.

셋째, 지역 상생협력 대책을 밝혀라.

넷째, 철강부문 및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라.


2022. 2. 17.


최정우 퇴출!포스코지주사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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